온양고 금 9, 동 1 수확,일반고 중 최고 성적
 아산시청 역도팀 금 4, 은 1, 동 3 획득

▲  온양고등학교 역도부가 단체로 전국체전 금빛신화를 기념하고 있다.
▲  온양고등학교 역도부가 단체로 전국체전 금빛신화를 기념하고 있다.

충남 아산의 역사(力士)들이 전국을 번쩍 들어올렸다.

부산에서 지난 17~23일 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온양고등학교가 역도 남자 18세 이하부에서 금 9개와 동 1개 메달을 수확했다.

온양고는 1964년 역도부 창단 이래 이번 전국체전에서 '금빛 신화'를 썼다.

1학년인 박산해 선수가 경기 첫날인 지난 18일 61㎏급에 출전해 용상 136㎏, 합계 241㎏로 금메달 2개를 목에 걸며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어 다음날 열린 경기에서 3학년 선수들이 괴력을 뽐냈다.

정성원 선수는 81㎏급에서 인상 135㎏, 용상 165㎏, 합계 300㎏, 소이준 선수는 인상 140㎏, 용상 180㎏, 합계 320㎏으로 나란히 3관왕에 올랐다.

나상현 선수는 89㎏급에서 용상 168㎏으로 금메달, 합계 297㎏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특히 온양고는 역도에 이어 보디빌딩 종목에서 3학년 조현우 선수가 동메달을 추가해 이번 전국체전에서 체육고가 아닌 일반고 중 전국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박환종 교장은 "체육고가 아닌 일반고에서 이뤄낸 놀라운 성과는 여름방학과 명절 연휴에도 쉬지 않고 구슬땀을 흘린 학생 선수들의 열정과 지도진의 헌신이 함께 만들어낸 결실이다"며 "온양고의 도전과 열정이 앞으로도 충남 체육의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또한 아산시청 역도팀도 이번 대회 남자 일반부에서 금 4개, 은 1개, 동 3개 등 총 8개 메달을 획득하며 아산 역도의 자존심을 지켰다.

국가대표인 두 명의 선수가 나란히 2관왕에 올랐는데, 장연학 선수는 109㎏급에 출전해 인상 180㎏을 들어 은메달, 용상 215㎏, 합계 395㎏으로 금메달 2개를 차지했다. 

이양재 선수는 109㎏이상급 인상 178㎏으로 동메달, 용상 235㎏, 합계 413㎏으로 금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81㎏급 정한솔 선수는 부상투혼을 발휘하며 동메달 2개를 따냈는데,무릎 부상 악화에도 용상 193㎏, 합계 338㎏를 들어 시상대에 올랐다.

/아산=정옥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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