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 부지에 테마숲 27개, 산책로 1.9㎞
사계절 산책과 여가 즐기는 녹색힐링공간
호암지~시민의숲~스포츠타운 매머드 공원

충북 충주시가 생태·환경·건강도시 실현을 위한 '충주시민의숲' 조성을 마치면서, 도심 남부에 호암지~시민의숲~충주종합스포츠타운으로 이어지는 매머드급 공원이 들어섰다.

시는 이날 호암동 시민의숲에서 조길형 시장과 최영태 산림청 산림보호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열고, 정원축제 개막식과 도시숲 관람 행사를 가졌다.
 

▲ 충주시민의숲의 풍경.
▲ 충주시민의숲의 풍경.

시민의숲은 638억원을 들여 10.5㏊(10만5000㎡) 부지에 소망의언덕·느티나무원 등 테마 숲 28개와 메타세쿼이아숲길·대왕참나무길 등 순환산책로 1.9㎞를 갖췄다.

도심 속 자연의 생태적 가치를 최대한 살리면서 시민이 사계절 내내 산책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녹색힐링공간으로 설계됐다.
 

▲ 24일 충주시민의숲에서 열린 준공식에서 내빈들이 준공 기념 축포 퍼포먼스 버튼을 누르고 있다.
▲ 24일 충주시민의숲에서 열린 준공식에서 내빈들이 준공 기념 축포 퍼포먼스 버튼을 누르고 있다.

시민의숲에는 도시바람길숲 조성을 함께 추진해 '시민참여의숲'(5000㎡)도 만들었다.

시민참여의숲은 시민과 사회단체, 지역 기업의 자발적 참여로 진행된 범시민 릴레이 캠페인을 통해 4억원의 기금과 헌수목을 모아 만든 참여형 도시숲이다.

시민이 직접 가꾼 나무와 정성이 더해진 공간으로 도시숲의 새로운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 충주시민의숲에 조성된 산책로.
▲ 충주시민의숲에 조성된 산책로.

시는 앞으로 시민의숲에 목재문화관, 키즈꿈의숲, 충주시립미술관 등 사업을 연계해 문화·관광·생태가 어우러진 복합힐링공간으로 발전시켜갈 계획이다.

앞서 시는 공원일몰제로 사라질 위기에 놓였던 호암근린공원 미집행 지역의 도시공원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시민의숲 조성을 추진했다.

지난 2018년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보상을 거쳐 2023년 7월 착공 후 27개월간 공사 끝에 준공했다.

조 시장은 "시민의숲은 도심에서 자연과 함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새로운 쉼터가 될 것"이라며 "시민이 함께 만든 참여의숲까지 더해져 충주는 더욱 녹색의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충주=이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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