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옥 음성군수 등 공직자·기관사회단체 등 일손돕기…적기 농작물 수확 도모
농촌인력 알선·중개, 외국인 계절근로자·도시농부 전방위 투입
충북 음성군은 최근 잦은 강우로 인해 본격적인 가을 수확이 지연되고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인력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적기 수확을 통한 농가피해 최소화를 목표로 △농촌인력 알선창구 운영 △일손이음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도시농부 투입 △농작업 대행서비스 △고령·영세농 농작업 대행비용 지원 등 다각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과수 수확과 인삼 파종 등 농작업이 집중되는 시기인 만큼 일손이 부족한 농가지원을 위해 군과 교육청, 농협중앙회 등 지역 내 기관·사회단체가 농촌일손 돕기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지난 24일 조병옥 음성군수를 비롯해 음성군청, 음성읍, 농협중앙회 음성군지부 직원들과 음성읍 기관·사회단체 회원 60여 명이 음성읍 고추재배 농가를 방문해 고춧대 뽑기 등 농작물 수확에 구슬땀을 흘렸다.
군은 농촌일손 돕기와 함께 영농부산물 파쇄기 시연도 병행해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했다.
또 농촌활력과, 농업기술센터, 읍·면 핼ㅇ정복지센터, 농협 등에 농촌일손 돕기 인력 알선창구를 설치·운영해 일손이음 지원사업과 유관기관 농촌봉사자 등과 연계해 고령농·영세농 등 취약계층을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지원으로는 720명의 외국인근로자를 도입해 지역 내 242농가에 배치, 다양한 농작업을 실시해 농업인의 부족한 일손을 해결하고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군은 매년 농가의 외국인 계절근로자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공공형 계절근로 사업, 농업 근로자 기숙사 건립사업 공모 신청 등으로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확대와 주거환경개선을 도모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도시의 유휴인력을 일손이 필요한 농가에 알선·중개하는 충북형 도시농부 사업을 적극 활용해 10월 현재 3518농가에 1만2062명의 도시농부를 지원했다.
이는 지난해말 대비 농가지원이 143%(지난해 1448농가), 인력지원이 191%(지난해 4147명) 각각 증가한 것으로 도시농부 사업이 농촌인력 수급 불균형이 심화하는 가운데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조병옥 군수는 “고령화, 인구감소, 인건비 상승에 따라 인력을 구하기 힘든 농가를 대상으로 지원사업을 다각적으로 발굴·확대해 농촌 인력난 해소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음성=김록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