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류현진을 키우는 대전형 유소년 대회
대전시·류현진재단·협회, 청소년 야구 육성 협약
2026년 3월 첫 개최… 전국 40개 팀 참가 예정
이장우 시장 "야구특별시 대전, 미래 선수 키운다"

▲ 이장우 대전시장(가운데)과 재단법인 류현진 이사장(왼쪽), 김운장 대전시야구소프트볼협회 수석부회장이 25일 ‘류현진배 전국중학야구대회’ 창설을 위한 공동협약을 체결한 뒤 협약서를 들고 있다
▲ 이장우 대전시장(가운데)과 재단법인 류현진 이사장(왼쪽), 김운장 대전시야구소프트볼협회 수석부회장이 25일 ‘류현진배 전국중학야구대회’ 창설을 위한 공동협약을 체결한 뒤 협약서를 들고 있다

대전이 한국 야구의 새로운 미래를 향해 배트를 들었다.

대전시는 25일 '류현진배 전국중학야구대회' 창설을 위한 공동협약을 체결하며, 청소년 야구의 성지로 도약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협약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재단법인 류현진 이사장, 대전시야구소프트볼협회 김운장 수석부회장이 함께했다. 세 기관은 대회의 안정적 운영과 정례화를 위해 손을 맞잡고, 청소년 스포츠 저변 확대에 뜻을 모았다.

협약에 따라 대전시는 시체육회를 통해 대회를 주최하고, 대회 보조금과 행정 지원을 맡는다. 류현진재단은 명칭 사용 승인과 함께 홍보·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하며, 시야구소프트볼협회는 경기 운영과 예산 집행 등 실무 전반을 책임진다.

'류현진배 전국중학야구대회'는 2026년 3월 한밭야구장에서 첫 대회를 연다. 전국 40여 개 중학교 야구팀, 선수와 지도자, 관계자 등 약 1500명이 참가할 예정이며,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인대회 승인을 추진해 향후 전국 규모의 정례대회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야구는 경기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지역경제를 일으키고, 청소년에게는 꿈과 도전의 무대를 열어주는 도시 문화의 중심"이라며 "류현진 선수의 선한 영향력이 대전에서 이어져, 새로운 세대의 '미래 류현진'을 키워내는 대회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찬호배 리틀야구대회에 이어 류현진배 중학야구대회까지 정례화되면, 대전은 명실상부한 '야구특별시'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며 "프로야구의 열기를 청소년 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확장시켜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대전은 한화이글스의 7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 촬영지 선정 등으로 도심 전체가 야구 열기로 들썩이고 있다.

한밭야구장 일대 상권은 경기일 매출이 평균 46% 상승했고, 대전시는 2028년까지 20면 규모의 사회인 야구장 조성, 야구 특화거리 조성 등 야구 산업을 중심으로 한 도시경제 모델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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