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지·장판·조명 교체, 쾌적한 공간 조성
늦은 밤까지 이어진 정성의 손길
20년째 지역의 따뜻한 동행 이어가

▲ 서대전우체국 적십자봉사회 회원들이 지난 25일 대전 중구 석교동의 한 홀몸노인 가구를 방문해 주거환경 개선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봉사회는 LED 형광등과 장판, 단열벽지, 싱크대를 새로 설치해 어르신의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했다. 사진=서대전우체국 적십자봉사회 제공
▲ 서대전우체국 적십자봉사회 회원들이 지난 25일 대전 중구 석교동의 한 홀몸노인 가구를 방문해 주거환경 개선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봉사회는 LED 형광등과 장판, 단열벽지, 싱크대를 새로 설치해 어르신의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했다. 사진=서대전우체국 적십자봉사회 제공

곰팡이로 얼룩진 벽과 낡은 장판이 새 단열벽지와 밝은 조명으로 교체되며, 한 노인의 삶의 공간이 새 숨결을 맞았다.

서대전우체국 적십자봉사회가 지난 25일 대전 중구 석교동의 한 홀몸노인 가구를 찾아 주거환경 개선 봉사활동을 펼쳤다.

▲ 단열벽지 시공 장면
▲ 단열벽지 시공 장면

봉사회 회원 20여 명은 방 두 칸과 거실, 주방을 대상으로 LED 형광등 교체, 도배와 장판 시공, 주방 싱크대 교체 작업을 진행했다. 벽 전체를 뒤덮은 곰팡이로 인해 건강이 우려되던 공간에는 단열 기능이 강화된 친환경 벽지를 시공해 노인이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세심하게 손을 보탰다.

봉사자들은 오래된 싱크대를 철거하고 주방 타일을 새로 붙이는 등 전문가에 버금가는 실력으로 집수리를 이어갔다. 늦은 오후까지 이어진 작업을 마치고 새로 단장된 집을 둘러본 노인은 "이렇게 환하고 따뜻한 집에서 겨울을 날 수 있을 줄 몰랐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 주거환경 개선 봉사활동을 마친 뒤 새롭게 단장된 내부 모습
▲ 주거환경 개선 봉사활동을 마친 뒤 새롭게 단장된 내부 모습

서대전우체국 적십자봉사회는 20년 넘게 지역의 취약계층을 위해 주거환경 개선, 연탄배달, 난방유 지원, 사랑의 밥차 운영 등 꾸준한 나눔활동을 이어오며 대전 중구 지역사회에 따뜻한 온기를 전하고 있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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