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 리모델링·놀이공간 확충
충북 청주시가 명암유원지에서 청주랜드로 이어지는 권역을 가족형 여가·체험 벨트로 조성한다.
시는 유휴시설 리모델링, 놀이공간 확충, 생태체험 확대 등을 통해 지역 대표 여가 거점을 만든다고 27일 밝혔다.
2003년 건립된 명암관망탑은 리모델링을 통해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난다.
이곳은 △청년들을 위한 외식 분야 창업 공간과 고정·상시 팝업스토어 공간 △시민 작품 전시실·계단형 쉼터·가족쉼터 등 문화와 여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 △자연채광과 개방감을 극대화하는 아트리움 공간 등으로 바뀐다.
명암저수지에는 데크길과 미디어아트를 활용한 디지털 치유정원, 실외정원 등도 만든다.
시는 오는 12월까지 설계를 완료한 뒤 2026년 4월부터는 본격적인 리모델링 공사에 돌입한다. 2027년 5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한 뒤 2027년 6월부터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청주랜드도 어린이들의 놀이와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업그레이드된다.
시는 2026년 8월까지 연면적 2461㎡(지하 1층~지상 3층)의 청주랜드 1 전시관을 공공형 실내놀이터로 바꾸고 어린이회관 뒤편 명암동 산72-13 일원에 약 2500㎡ 규모로 숲속 놀이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본관 내 기후변화체험관은 탄소 중립체험관으로 이름을 바꾸고 최신형 ICT 기술 기반의 실감·몰입·놀이형 콘텐츠를 도입한다. 지난 9월부터 공사를 시작했으며 내년 3월 재개관을 목표로 잡았다.
명암동 1-8 일원에 장기 미집행 유원지로 남아있던 3만788㎡의 부지를 명암유원지 생태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폐쇄된 명암약수터를 활용한 친수공간, 숲속 쉼터, 야생초화원, 두꺼비 서식지, 가침박달나무 군락지 등을 마련해 시민들이 휴식과 생태체험을 즐길 수 있는 친환경 공원을 만들기로 했다.
명암유원지 내 보트장과 건축물 등의 무상사용허가 기간이 내년 1월 종료됨에 따라 ‘대상지 공모형 민간투자사업’ 통해 새 용도를 찾는다.
이범석 시장은 “명암유원지부터 청주랜드까지 권역을 도심 속 대표 가족 여가 벨트로 조성해 시민들의 주말·방문 여가 선택권을 확대하겠다”라며 “유휴공간을 창의적으로 활용해 체류형 여가 생태계를 구축하고, 꿀잼 도시 청주의 매력을 더할 수 있는 즐길 거리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박장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