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동 중심 LED 교체·보행등 확충 완료
스쿨존·교차로 시야 확보로 보행안전 강화
밝은 길이 곧 안전의 기준이 되도록 개선

밤이 바뀌자, 도시의 표정도 달라졌다. 대전시 서구가 한층 밝아진 도심 속에서 주민의 귀갓길을 지키고 있다.

구는 올해 약 8억원을 들여 야간 도로조명 개선 사업을 진행했다. 상·하반기 8차례에 걸쳐 추진된 이번 사업은 조명 개선을 통해 안전을 최우선에 둔 도시 환경 재정비로 평가된다.

▲ 가장동 일원 조도 개선 공사 후 현장 모습
▲ 가장동 일원 조도 개선 공사 후 현장 모습

야간 통행량이 많은 가장동 일대를 중점 구역으로 지정하고, 노후 가로등 1953개를 고효율 LED로 교체했다. 또 그늘진 골목과 교차로 49곳에 보행등을 새로 설치하고, 지중선로 및 분전반 62개소의 안전설비를 보강했다. 

조명 하나하나가 밝기 이상의 역할을 하도록 설계됐다. 주민의 안전을 지키는 보호망이자, 안심하고 걸을 수 있는 길을 만드는 장치로 기능한다.

그 효과는 즉각 나타났다. 스쿨존 주변의 음영 구간이 사라지며 어린이 통학로가 더욱 안전해졌고, 횡단보도와 교차로의 시인성이 높아져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가 체감하는 변화가 뚜렷해졌다. 현장 조사 결과, 불편 민원은 크게 줄고 주민 만족도는 높아졌다.

서철모 서구청장은 "조명은 도시의 안전을 비추는 빛"이라며 "주민이 안심하고 걸을 수 있는 거리를 만들기 위해 조도 개선과 보행등 보강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서구는 LED 확충과 스마트 조도 제어 시스템 도입을 통해 '빛이 안전을 완성하는 도시'로의 전환을 지속할 계획이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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