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학교운영위원회는 최근 한 단체가 충북교육청 주관 행사를 비판한 것에 대해 "단면만 보고 내린 성급한 판단"이라고 지적했다.
청주시학교운영위원회(이하 학운위)는 28일 보도자료를 내 "일부 단체가 도교육청이 주관한 '2025 공감·동행 충북교육박람회'을 두고 (교육청이) 쓰레기를 방치하고 환경교육을 역행했다는 비판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 단체는 도교육청이 행사 규모와 참여 인원에 집중한 나머지 일회용품 쓰레기를 방관했다고 주장했다"며 "행사 전후 실제 현장을 충분히 확인하지 않은 채 일부 단면만을 보고 내린 성급한 판단이라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고 꼬집었다.
이어 "행사 기간 학부모들은 환경정화 등 봉사활동을 펼쳤고, 종료 후에는 학생과 함께 '플로킹(Ploking)'를 실천했다"며 "학생 스스로가 환경의식, 공동체 책임을 배운 교육의 연장선으로 전체 행사를 폄하한 것은 교육적 노력의 본질을 흐릴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되레 행사장에서 우려스러웠던 것은 일부 교육단체가 이런 행사를 정치적 목적에 이용한 모습"이라며 "개막 당일 학생 관람객 앞에서 정치적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이는 모습은 학부모 관점에서 매우 불편했다"고 지적했다.
학운위는 "학생의 배움과 성장을 위한 행사를 정치적 논란의 장으로 만드는 것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비판 이전에 현장의 노력을 인정하고 개선점을 찾는 성숙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한 환경 단체는 "충북교육박람회가 학교 환경교육 취지에 어긋나게 일회용 쓰레기를 대량으로 배출했다"며 행사를 주최한 충북교육청을 규탄했다.
/진재석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