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4개 대학과 손잡고 글로벌 인재양성 본격화
교환학생·연계학위·공동 커리큘럼 실질화
AI·공학·애니메이션 등 전공 중심 맞춤형 교류
대학의 경쟁력이 이제는 '지역'이 아니라 '세계'로 향하고 있다.
목원대학교가 중국 하얼빈과 창춘의 주요 대학들과 함께 교육의 경계를 허물며 글로벌 인재양성의 새로운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이희학 총장을 비롯한 목원대 국제협력단은 최근 흑룡강대학교, 하얼빈석유대학, 길림과학직업기술학원, 길림애니메이션학원 등 4개 대학을 방문해 인재 공동양성과 교수·학생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의는 명목상 교류가 아닌 실질적 실행 중심의 협력 구조를 만드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흑룡강대학교와는 '3+1 교환학생'과 '3+1+2 학·석사 연계과정'을 추진하며, 교수 교류와 공동 연구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확장하기로 했다. 하얼빈석유대학과는 AI, 정보공학, 에너지화공 분야에서 공동 커리큘럼을 설계하고, 학점 인정·생활 지원 제도를 구체화했다.
길림과학직업기술학원과는 실무형 인재양성을 위한 공동 학사 이수제를 마련했다. 길림 학생들은 목원대에서 1년간 학사 과정을 밟으며 역량을 강화하고, 교원들은 목원대 석·박사 과정에 참여해 연구력을 높인다.
또 길림애니메이션학원과는 교환학생 신설, 석사 특별전형 운영, 교원 박사과정 확대를 포함한 맞춤형 인재양성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희학 총장은 "이번 협력은 학생에게는 세계로 향하는 사다리, 교원에게는 연구의 무대를 제공하는 새로운 도전"이라며 "AI·문화콘텐츠·공학 등 융합 분야에서 글로벌 교육의 모범사례를 만들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목원대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의 한계를 벗어나 세계와 호흡하는 교육 네트워크형 대학으로 도약하며, 국제 학문 교류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전=이한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