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농업인의 손끝에서 피어난 대전 농업의 미래
변화의 중심에 선 여성농업인, 대전 농업을 이끌다
기후 대응·스마트농업·로컬푸드, 여성농업인 주도
변화의 흐름 속에서도 대전의 농업을 지탱해 온 여성농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그들의 손끝에서 자라난 것은 작물이 아니라 지역의 생명력 그 자체였다.
대전시의회 조원휘 의장은 28일 유성구 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11회 대전 여성농업인 한마음대회에 참석해 "여성농업인은 이제 보조적 존재가 아닌, 대전 농업의 중심축"이라며 "기후 위기와 산업구조 변화 속에서도 현장을 지키는 이들의 헌신이 지역 농업의 진짜 힘"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여성농업인의 열정과 성과를 기리고, 미래 세대와 함께 지속 가능한 농업의 길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장에는 지역 농업단체, 기관 관계자, 여성농업인 등 400여 명이 모여 유공자 시상식과 축사, 기후 대응 퍼포먼스, 회원 단합행사 등이 이어졌다.
조 의장은 "대전시의회는 스마트농업, 도시농업, 로컬푸드 육성 등 다양한 조례 제정과 정책 논의를 통해 여성농업인의 목소리를 현장 중심으로 반영해왔다"며 "정책이 책상 위가 아니라 현장 위에서 완성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여성농업인이야말로 대전의 농업을 다시 일으키는 주체이며, 지역 경제의 뿌리"라며 "그들의 손길이 대전의 식탁과 시장, 그리고 미래를 풍요롭게 만들고 있다. 의회가 이들의 발걸음에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한마음대회는 '기후 변화 속에서도 지속 가능한 여성농업의 길'을 주제로, 전통적인 농업의 이미지를 새롭게 확장하며 환경·기술·공동체가 결합한 새로운 농업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대전=이한영기자
이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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