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부터 판로까지 아우르는 통합지원 거점
공유·협업 중심의 새로운 경제 생태계 조성
사회적가치 실현의 컨트롤타워로 성장

▲ 29일 대전 동구 가양동 옛 충남보건환경연구원 부지에서 열린 ‘대전사회적경제혁신타운’ 개관식에서 이장우 대전시장과 참석자들이 축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29일 대전 동구 가양동 옛 충남보건환경연구원 부지에서 열린 ‘대전사회적경제혁신타운’ 개관식에서 이장우 대전시장과 참석자들이 축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대전시가 사회적경제의 새로운 엔진을 가동했다.

동구 가양동 옛 충남보건환경연구원 부지에 문을 연 '대전사회적경제혁신타운'이 창업과 성장, 협업과 유통을 잇는 통합 플랫폼으로 공식 출범했다.

▲ 이장우 대전시장(가운데 우측)과 박희조 동구청장이 29일 개관한 ‘대전사회적경제혁신타운’을 둘러보며 입주기업의 제품과 전시공간을 살펴보고 있다
▲ 이장우 대전시장(가운데 우측)과 박희조 동구청장이 29일 개관한 ‘대전사회적경제혁신타운’을 둘러보며 입주기업의 제품과 전시공간을 살펴보고 있다

29일 열린 개관식에는 사회적경제기업 관계자, 청년창업가,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현판 제막식과 혁신타운 투어, 사회적경제 특별 장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현장은 '함께 성장하는 도시'라는 구호처럼 활기와 기대감으로 가득했다.

이번에 개관한 혁신타운은 창업 초기 단계부터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교육, 컨설팅, 연구개발, 홍보, 판로 지원까지 한곳에서 지원하는 '원스톱 허브'로 설계됐다. 시는 이를 통해 지역의 사회적경제 기업이 경쟁력과 자생력을 동시에 키울 수 있도록 돕는다는 구상이다.

▲ 29일 대전 동구 가양동에서 열린 ‘대전사회적경제혁신타운’ 개관식에서 이장우 대전시장과 참석자들이 현판 제막식을 거행하고 있다
▲ 29일 대전 동구 가양동에서 열린 ‘대전사회적경제혁신타운’ 개관식에서 이장우 대전시장과 참석자들이 현판 제막식을 거행하고 있다

사업에는 국비와 시비를 포함한 341억원이 투입됐다. 건물은 지하 2층·지상 4층, 연면적 9527㎡ 규모로, 입주기업 사무공간과 제품개발실, 디지털 미디어실, 전시판매장, 공동작업실, 교육강의실, 카페와 북라운지 등 복합적 기능을 갖춘 '열린 성장 인프라'로 완성됐다.

현재 입주 공간 51개실 중 37개실에 사회적경제기업이 입주를 마쳤다. 이들은 제품 공동개발, 공동 브랜드 구축, 지역 연계 마케팅 등 다양한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혁신타운의 실질적 가치를 확산시키고 있다.

▲ 이장우 대전시장이 29일 열린 ‘대전사회적경제혁신타운’ 개관식에서 환영사를 전하며 사회적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강조하고 있다​
▲ 이장우 대전시장이 29일 열린 ‘대전사회적경제혁신타운’ 개관식에서 환영사를 전하며 사회적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강조하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개관식에서 "대전사회적경제혁신타운은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 마을기업이 연결되는 지역경제의 컨트롤타워가 될 것"이라며 "이곳이 사람과 아이디어, 자본이 선순환하는 생태계의 중심으로 자리잡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이번 개관을 계기로 사회적경제를 '복지'의 영역이 아닌 '혁신 산업'의 축으로 발전시키며, 공공과 민간이 함께 만드는 지속가능한 경제 모델을 실현해 나아갈 계획이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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