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 대응으로 폭설 피해 '제로화' 목표
장비·자재·인력 삼박자 대응체계 구축
주민 참여형 제설문화로 안전한 동구 완성
대전시 동구가 겨울을 미리 품에 안았다.
박희조 구청장은 "눈이 내려도 걱정 없는 도시, 시민이 안심하는 겨울을 만들겠다"며, 폭설에 흔들리지 않는 도로 환경 조성 의지를 밝혔다.
구는 11월 15일~ 2026년 3월 15일까지 '2025 도로 제설대책'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대책은 제설작업을 넘어선 종합 대응 체계로, 사전 준비부터 현장 대응과 사후 점검까지 아우르는 '3단계 안전 시스템' 구축에 방점을 두고 있다.
구는 주요 간선도로 11개 노선은 건설도로과가, 이면도로는 각 동 행정복지센터와 자율제설단이 맡아 도로 특성에 맞춘 맞춤형 제설작업을 펼칠 예정이다. 강설 예보 때 △24시간 상황실 운영 △제설기동반 즉시 투입 △장비 사전 정비·출동준비 등 신속대응체계를 가동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
사전 준비도 한층 강화됐다. 모래주머니 3만 개(2800개소)와 자동염수분사장치 20개소(14만ℓ)를 점검·보충하고, 염화칼슘·소금·친환경제설제 등 1170t 규모의 제설자재를 확보했다. 또 덤프트럭 8대, 굴삭기 1대 등 장비 임차계약을 완료했으며,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내 집·내 점포 앞 눈치우기 운동'을 통해 민관이 함께하는 '참여형 제설문화'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박희조 동구청장은 "겨울철 폭설은 행정의 속도보다 준비의 깊이가 중요하다"며 "모든 구민이 걱정 없이 이동할 수 있는 '따뜻한 안전도시 동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동구는 향후 인공지능 기반의 기상 예측 시스템과 IoT 제설장비 도입을 검토하고 있으며, 친환경 제설제 확대와 지역기업 협업체계 구축 등 지속가능한 제설 행정을 발전시킬 방침이다. /대전=이한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