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동락' 축제와 와인 엑스포서 실력 입증
현장 체험으로 빛난 학생들의 창의 조리
시민과 소통하며 지역 축제 열기 더해
실습형 인재 양성의 모범 현장
가을의 대전 동구가 향긋한 음식 향으로 물들었다.
대덕대학교 K-외식조리과 학생들이 지역 대표 축제 '동구동락' 무대에 올라 도심을 활기와 열정으로 채웠다.
올해 '도심 속 가을 낭만'을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대전역 뒤편 동광장과 대동천 일원에서 진행됐다. 세계 각국의 음식과 가족 체험, 버스킹 공연, 미디어 아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속에서 K-외식조리과 학생들의 활약이 단연 눈길을 끌었다.
박정섭·김덕한 교수가 이끈 원데이 쿠킹 클래스는 시민들의 열띤 참여로 붐볐다. 학생들은 자신들이 직접 개발한 요리를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보며 음식이 주는 즐거움과 창의성을 동시에 선보였다. 또 '동구면락 요리대회'에서는 학생팀이 대상(상금 50만원)과 최우수상(상금 30만원)을 거머쥐며 실력을 입증했다.
행사장 곳곳에서 펼쳐진 세계 요리 부스에서도 인기는 뜨거웠다. 중국팀은 크림새우와 유린기를, 이탈리아팀은 라구 파스타를 선보였는데, 준비된 메뉴는 일찌감치 매진됐다. 시민들은 "학생들이 만든 음식이 전문 셰프 수준"이라며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K-외식조리과는 이번 축제뿐 아니라 '2025 대전 국제 와인 엑스포'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학생들은 엑스포 다리 위에서 열린 와인 푸드 페어링 행사에 참여해 해산물 스튜와 무화과 파이를 선보였고, 준비한 메뉴 전량이 완판되는 성과를 거뒀다. 행사 관계자는 "메뉴 구성과 조리 완성도가 높아 와인과의 조화가 탁월했다"고 평가했다.
K-외식조리과 교수진은 "학생들이 현장에서 고객과 직접 소통하며 배운 경험은 커리어의 큰 자산이 될 것"이라며 "지역 축제와 연계해 실무형 인재를 키우는 교육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대전=이한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