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고고·문화·생태 등 융합형 정책, ‘벤치마킹 붐’

▲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단양을 찾아 해설사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는 학생 방문단. 사진=단양군제공
▲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단양을 찾아 해설사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는 학생 방문단. 사진=단양군제공

충북 단양군이 ‘대한민국 지질관광의 교과서’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4월, 북한 백두산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공식 지정된 이후 전국 각지의 광역·기초자치단체에서 단양을 찾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9일 군에 따르면 최근 경기, 경북, 충남, 충북, 전남, 제주 등 전국 각지의 지자체와 교육기관이 단양을 찾아 지질관광의 선진 사례를 배우고 있다.

방문단들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 과정과 단계별 추진 전략, 주민참여 운영시스템, 지질유산 보전정책, 체험·교육 프로그램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보며 큰 관심을 보였다.

단양의 지질공원은 단순한 지질 탐방지를 넘어 지질·고고·문화·역사·생태·천문·레저·관광을 아우르는 융합형 발전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주민이 참여하는 ‘지질해설사 제도’와 ‘학교 연계 지질교육 프로그램’, ‘단양 구경시장 등 지역상권 연계 프로젝트’는 전국에서 모범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군은 지질공원 운영의 핵심을 ‘사람 중심, 지역 중심’으로 정하고 교육과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김문근 군수는 “단양의 지질공원은 세계가 인정한 자연유산이자 지역이 함께 만든 미래 유산”이라며 “단양의 성공사례가 전국의 지속가능한 관광정책 수립과 지역균형발전에 새로운 해법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군은 단양 지질공원 브랜드를 지역경제와 교육, 환경의 선순환 구조로 발전시켜 ‘지질관광 1번지 단양’의 위상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또한 주민참여형 운영과 관심을 위해 교육과 참여를 활성화하고 지질해설사, 마을리더 설명회, 단양 지질공원 아카데미를 정례화해 나갈 예정이다. /단양=목성균기자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