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말 기준 3억8500만원 … 3년 연속 도내 1위 기대
주민 체감 사업 운영 등 기금사업 운영 주민 만족도 높아
충북 진천군이 고향사랑기부제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며 지역 상생형 기부문화의 선도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9일 군에 따르면 올해 지난 10월말까지 1886건, 3억8500여 만원의 고향사랑기부금을 모금했다.
시행 첫해인 2023년 3억8600여 만원(1598건), 2024년 8억1900여 만원(5750건)을 모금하는 등 도내 11개 시군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군은 연말에 기부 행렬이 몰리는 것을 고려해 올해 역시 최상위권 기록을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군은 제도 시행 초기부터 기부가 곧 지역의 실질적 변화라는 목표를 설정, 단순 모금이 아닌 주민이 체감하는 변화로 연결되도록 설계했다.
현재까지 △일반 사업 20개(3억3000만원) △지정 기부 사업 5개(2억2000만원) 등 25개 사업에 5억5000만원을 들여 연속성 있는 사업을 꾸려가고 있다.
실제 거동불편 노인가구 안전손잡이 설치사업은 ‘효용성 큰 복지형 기부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출산가정에 육아용품 구입을 위한 지역상품권(20만원 상당)을 지급하는 ‘마더박스 사업’도 신생아 가정의 첫 출발을 응원하고 지역 내 소비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일반 기부 사업으론 △학교 밖 청소년 영상 제작 지원 △위기 청소년 상담 지원 △문화 소외지역으로 직접 찾아가는 소소한 음악회 △생거진천 케어팜 작업환경 개선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 군은 전용 홈페이지를 구축해 잠재 기부자들이 제도를 쉽게 이해하고 답례품 선택 등 편리성을 높여 자연스럽게 기부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
하반기에는 네이버 등 주요 포털사이트에 홍보 배너를 게시하고, SNS와 영상 콘텐츠로 ‘고향사랑기부=진천을 위한 사랑’이라는 인식을 확산시켰다.
올 답례품 배송은 3000여 건, 9000여 만원 규모의 실적을 기록했다.
김승래 군 행정지원과장은 “지역을 위한 기부가 실질적인 주민 행복도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모금, 기금 사업 운영, 만족도 모니터링까지 세심하게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천=김동석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