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에게 건넨 실전 리더십의 메시지
지역의 미래를 설계하는 세대에게
정책은 시민의 언어이자 책임의 표현
한남대학교 캠퍼스에 오랜만에 선배가 돌아왔다. 정치와 행정의 현장을 오가며 지역을 이끌어온 대전시의회 조원휘 의장이다.
조 의장은 모교를 찾아, 후배들에게 공공 리더십의 본질과 미래세대를 위한 역할을 전했다.
한남대학교 영어영문학과는 29일 오후 3시, 56주년기념관 중회의실에서 '대전시의회 의장이 들려주는 공공 리더십 이야기'를 주제로 특강을 열었다. 강연장에는 이승철 총장과 교무처·학생처 관계자, 영어영문학과 재학생들이 참석해 뜨거운 호응을 보였다.
조원휘 의장은 한남대 영어영문학과 79학번 출신으로, 지방의회 의정활동과 공공정책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리더십의 가치와 책임을 설명했다. 그는 "정책은 시민의 삶을 바꾸는 언어이며, 그 언어를 설계하는 힘이 바로 리더십"이라고 말했다. 이어 청년 고용, 주거, 교육, 세대 간 격차 등 현실적인 이슈를 짚으며, "청년이 웃을 때 도시가 성장하고, 청년의 삶이 밝을 때 지역의 미래도 함께 빛난다"고 강조했다.
학생들은 이번 특강을 통해 공공 리더십이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라, 구체적인 문제 해결과 연결된다는 점을 느꼈다. 강연 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지방의회의 역할, 청년 정책의 연속성 등 현실적인 주제를 중심으로 진지한 대화가 이어졌다.
영어영문학과 이용철 학과장은 "공공기관과 공기업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에게 이번 특강은 실질적인 영감을 준 시간이었다"며 "지역사회에 필요한 인재를 키워내기 위한 교육의 방향을 다시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번 강연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한남대 취업지원팀의 '진로취업 패키지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학교 관계자는 "청년이 지역사회의 주체로 성장하기 위한 교육의 장이 됐다"고 덧붙였다. /대전=이한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