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혁신기업의 성장 플랫폼 '바이오테크코리아'
민간 투자와 기술 교류, 산업 생태계에 새 바람
지속 가능한 바이오 도시로 나아가는 첫걸음

▲ 대전시, 바이오테크코리아 성황리 개최
▲ 대전시, 바이오테크코리아 성황리 개최

대전의 바이오 산업이 투자와 혁신의 흐름을 타고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대전시는 30일 호텔 ICC에서 지역 유망 바이오 스타트업의 투자유치와 기술 교류를 위한 '8회 바이오테크코리아'를 열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찾아가는 지역 바이오 카라반'과 연계해 개최됐으며, 대전시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 주최하고 대전테크노파크와 한국바이오협회가 주관했다. 현장에는 바이오기업, 벤처캐피털(VC)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지역 바이오 생태계의 투자 활성화와 기술사업화 전략을 논의했다.

바이오 카라반 컨퍼런스에서는 큐리오시스 백가람 이사가 '바이오기업 투자·상장 성공사례'를, 클레어보이언트벤처스 김영호 심사역이 '투자유치 성공률 제고 방안'을 발표해 실질적인 성장전략을 공유했다.

▲ 8회 바이오테크코리아 개최 장면
▲ 8회 바이오테크코리아 개최 장면

이어 진행된 IR(Investor Relations) 발표에서는 △㈜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 △㈜에필바이오사이언스 △㈜에스아이에스센서 △㈜셀큐라티오 등 4개 기업이 무대에 올라 각자의 핵심 기술과 사업 전략을 선보였다.

로우파트너스, 삼익매츠벤처스, 대덕벤처파트너스 등 주요 투자사 관계자들이 참여해 기업의 성장 가능성에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질의응답 세션에서는 기술의 시장성·확장성·글로벌 진출 전략 등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또 IR 발표 기업 4개사와 ㈜브이피소프트가 참여한 1대 1 컨설팅 세션에서는 투자유치, 기술개발, 인증, 계약 등 실무 중심의 맞춤형 자문이 이어졌다. 이 프로그램은 현장의 생생한 애로사항을 즉시 해결하는 동시에, 민간 투자자와 스타트업 간의 신뢰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자리가 됐다.

강민구 반도체바이오산업과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바이오 기업들이 기술력과 경쟁력을 직접 알릴 수 있었다"며 "민간 투자 연계, 초기 창업기업 육성, 협력 네트워킹 기회 확대 등 다양한 지원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시는 이번 바이오테크코리아를 계기로, 지역 바이오산업의 성장축을 '기술 중심 도시'에서 '투자 친화형 혁신도시'로 확장할 계획이다. 바이오 스타트업의 기술 상용화와 투자 유입이 맞물리며 대전이 바이오 생태계의 허브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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