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ter 동반성장위원회 협약 체결
맞춤형 3단계 지원체계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
'GBB 인증' 도입 등 해외 진출 기반 확장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물산업 중소기업의 ESG 역량을 끌어올리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한 새로운 동반 성장 전략을 본격화했다.

K-water는 30일 동반성장위원회(위원장 이달곤)와 손잡고 '중소기업 ESG 지원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ESG 경영이 선택이 아닌 생존 전략으로 떠오른 시대에, 중소기업의 체계적인 대응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실질적 상생 모델로 평가된다.

협약에 따라 K-water는 상생협력기금을 출연하고, 참여기업 모집과 ESG 역량 강화 프로그램 운영, 인센티브 제도 설계 등을 총괄한다. 동반성장위원회는 기업 맞춤형 ESG 지표를 개발하고, 현장 중심의 교육·컨설팅을 지원하며, 우수 기업에 'ESG 우수확인서'를 발급해 평가 결과를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K-water는 2022년부터 ESG 경영 확산 사업을 꾸준히 이어오며, 현재까지 물산업 중소기업 62곳의 ESG 체계 구축을 도왔다. 이 중 60개 기업이 ESG 우수확인서를 취득해 금융, 기술, 수출지원 등 다방면에서 혜택을 받고 있다.

인증 기업은 신한·국민·하나은행 등 주요 금융권의 대출금리 우대, KOTRA의 해외 수출 지원사업 참여,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의 기술 지원 우선권 등 다양한 기회를 얻고 있다.

2025년에는 지원체계를 한 단계 진화시켜 기업별 ESG 성숙도에 따라 기초·성장·글로벌 단계로 세분화한 3단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새롭게 운영한다. 올해는 미국 시장에서 신뢰도가 높은 'GBB(Green Business Benchmark Certification)' 인증 취득 과정을 추가해, ESG 실적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K-water는 올해 2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하며, ESG 경영이 물산업 전반의 혁신과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윤석대 사장은 "ESG는 기업의 선택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 조건"이라며 "K-water는 중소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도록,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상생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안정호 K-water 그린인프라부문장은 "기업의 현실을 반영한 맞춤형 지원으로 ESG 기반의 산업 생태계를 넓히고, 환경과 산업이 함자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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