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설계·조례 자문 등 6인 전문가 자문단 출범
법률·행정·복지·도시 분야, 실천형 협력체계
구민이 체감하는 정책, 연구하는 의회

정책의 무게는 현장에서 나온다. 대전시 대덕구의회가 실질적인 정책 해법을 찾기 위해 각 분야 전문가들과 손을 맞잡았다.

의회는 30일 법률·행정·복지·도시 등 구정의 핵심 현안을 아우를 '의정자문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키며, 정책 연구와 의정 혁신을 위한 새로운 엔진을 가동했다고 밝혔다.

▲ 전석광 대덕구의회 의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30일 대덕구의회 회의실에서 의정자문위원으로 위촉된 전문가들과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위촉된 자문위원들은 행정, 법률, 복지, 도시 분야 등 각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구의회의 정책 연구와 조례 제정에 자문 역할을 맡게 된다
▲ 전석광 대덕구의회 의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30일 대덕구의회 회의실에서 의정자문위원으로 위촉된 전문가들과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위촉된 자문위원들은 행정, 법률, 복지, 도시 분야 등 각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구의회의 정책 연구와 조례 제정에 자문 역할을 맡게 된다

이번 자문위원회는 현장의 문제를 분석하고 실행 가능한 정책 대안을 제시할 6명의 전문가로 구성됐다. 운영위원회에는 법무법인 베스트로 송무 김윤 변호사와 한남대 행정학과 원구환 교수가, 행정복지위원회에는 한남대 사회복지학과 권소일 교수와 청솔세무회계사무소 박재수 세무사가, 경제도시위원회에는 LH 토지주택연구원 박미규 책임연구원과 충남대 국가정책대학원 임재빈 교수가 위촉됐다.

자문위원들은 구의회의 조례 제정과 예산 심의, 지역 현안 연구에 참여하며 정책의 완성도를 높이는 역할을 맡는다. 의원 개별 연구과제에 대한 전문 자문과 지역 맞춤형 정책 제안으로 의정활동의 내실을 다질 예정이다. 위원 임기는 2025년 11월 1일~2027년 10월 31일까지 2년이다.

전석광 의장은 "이번 자문단 출범은 구의회가 현장 중심, 연구 중심 의회로 전환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전문가들의 깊이 있는 통찰이 구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바꾸는 정책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의회도 열린 자세로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내고, 구민이 신뢰할 수 있는 정책 의정을 구현하겠다"고 덧붙였다.

대덕구의회는 자문위원들과의 정례 간담회 및 공동연구를 통해 의원별 정책 과제를 구체화하고 지역 발전을 위한 실천 가능한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정책 현장에 연구와 전문성을 접목한 이번 변화가 대덕구의회를 '생각하는 의회'에서 '실행하는 의회'로 한 걸음 더 나아가게 할 전망이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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