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공공디자인 혁신으로 시민 편의성 제고
'꿈씨패밀리 화장실' 창의적 공간 디자인 주목
도시철도, 안전·문화·미감 담은 복합공간 진화
도시의 일상이 변하고 있다. 대전교통공사가 생활 속 공공서비스를 새롭게 해석하며, '2025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상(동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행정안전부와 한국화장실문화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한 전국 공모에서 이뤄졌으며, 전국 75개 시설을 대상으로 한 서류·현장 심사를 거쳐 최종 27개 시설이 선정됐다. 심사단은 공공시설의 기능성뿐 아니라 시민의 감성, 안전, 문화적 완성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공사는 도시철도 이용객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화장실을 찾을 수 있도록 시인성이 높은 디지털 안내 화면을 도입하고, 실시간 이용 현황 시스템을 구축해 이용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 또 범죄 예방과 심리적 안정감을 고려해 조명, 동선, 비상벨을 통합한 '스마트 안심 화장실'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시청역에 설치된 '꿈씨패밀리 화장실'은 대전의 대표 캐릭터 꿈돌이와 꿈씨패밀리를 모티프로 삼아 밝고 유쾌한 공간으로 연출됐다.
이 공간은 위생시설의 기능을 넘어선 감성적 공간으로, 시민의 정서를 어루만지고 지역 이미지를 새롭게 각인시키는 상징적 사례로 주목받았다.
연규양 사장은 "이번 수상은 창의적인 공간 발상과 세심한 관리로 시민의 만족도를 높이려는 모든 직원의 노력이 만든 결실"이라며 "역사별 개성을 살린 디자인과 안전 기능을 결합해 시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생활문화 공간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이한영기자
이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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