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산업·문화 잇는 교류 확대
지역 기업 해외 진출 협력 가속
지방외교의 새로운 모델로 부상
국경을 잇는 도시 외교의 새로운 바람이 대전 동구에서 불고 있다.
대전시 동구는 22~25일 나흘간 몽골 다르항울아이막 대표단을 초청해 교육·산업·문화 전반에 걸친 교류 일정을 마치며, 실질적인 지방외교의 새 장을 열었다.
이번 방문은 지난 2024년 동구 대표단이 다르항울아이막을 찾아 체결한 '우호교류 협약'의 후속으로, 두 도시가 지속 가능한 공동 성장의 토대를 다진 첫 공식 행사로 의미가 깊다.
첫 일정으로 진행된 협력 간담회에서 양측은 청소년 체육 교류, 특수교육 전문 인력 교류,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확대 등 구체적인 협력 사업을 논의했다.
특히 △몽골 청소년 유도선수단의 명석고 합숙훈련 프로그램 추진 △몽골 특수교사와 혜광학교 교사의 교육 역량 교류 △지역 우수기업 '오웬푸드 셰프애찬'의 수출 판로 확대 등이 두 국가 간 실질 협력 모델로 주목받았다.
대표단은 대청호 자연생태관, 혜광학교, 오웬푸드 셰프애찬 등 지역 내 주요 기관과 산업 현장을 방문해 산업·복지·교육 현장을 직접 살폈다.
또 지난 26일 성황리에 열린 '2025 대전 동구동락 축제' 개막식에 함께하며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고,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동구의 문화적 매력을 체험했다.
박희조 동구청장은 "이번 교류는 행정의 틀을 벗어나 사람과 문화를 잇는 새로운 외교의 출발점이었다"며 "교육과 산업, 문화가 함께 성장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해 지역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세계 속의 동구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이한영기자
이한영 기자
hy7337@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