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설관리공단, '찾아가는 심폐소생술 교육'
현장 실습 중심으로 시민 참여 확대
안전은 훈련에서 시작… 지역 안전망 강화
심정지 환자 발생 때 가장 먼저 달려오는 사람은 구급대원이 아니라 '바로 옆 시민'이다.
대전광역시시설관리공단은 이런 일상의 영웅을 길러내기 위해 지난 23~30일까지 중앙로지하도상가, 한마음생활체육관, 기성종합복지관 등 주요 생활시설에서 '찾아가는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은 예기치 못한 응급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공단이 자체 양성한 전문 강사들이 직접 현장을 찾아가 시민과 직원 50여 명에게 실습형 교육을 진행했다. 참여자들은 마네킹과 교육용 자동심장충격기(AED)를 활용해 가슴압박, 호흡 유지, 응급신고 절차 등 실제 상황에 가까운 훈련을 반복하며 몸으로 익혔다.
공단은 지난 2024년부터 내부 직원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정기 교육을 운영해왔으며, 올해는 그 대상을 시민으로 확대해 '안전 역량의 생활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복지관과 체육시설, 지하도상가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공간을 중심으로 교육을 확대하면서 '시민이 곧 구조자'가 되는 지역 안전망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이상태 이사장은 "응급상황에서 단 1분의 대처가 생사를 가른다"며 "공단은 시민과 함께 참여하는 안전훈련을 지속 확대하고, 누구나 안심할 수 있는 공공시설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이한영기자
이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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