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설자재 6600t 확보, 마을제설반 구성
충북 충주시가 '겨울철 자연재난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한파와 폭설로부터 시민 안전 확보에 나섰다.
시는 내년 3월까지 폭설·결빙·한파 등 겨울철 재난으로 인한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선제적 대응에 중점을 둔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예비특보 단계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5㎝ 이상 적설 시 전 직원을 긴급 소집해 제설작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33개 제설노선(1275㎞)에 장비 36대와 염화칼슘·소금 등 자재 6602t을 확보하고, 읍·면·동별 마을제설반을 구성해 이면도로와 응달지 등 취약구간을 집중 관리한다.
또 각종 공공시설 안전점검을 강화해 강풍·폭설로 인한 시설물 파손이나 낙하물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대비에 나선다.
시는 '하나의 작은 실수가 전체를 위험하게 할 수 있다'는 원칙 아래 각 부서가 사례 중심의 위험요인을 찾아내고, '무엇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가'를 먼저 발견하는 관리자의 안목을 행정 전반에 적용하고 있다.
복지 분야는 한파에 취약한 저소득층과 홀몸노인, 장애인 등 5395명에게 난방비와 방한용품을 지원하고, 재난도우미 방문과 전화 건강 확인을 강화한다.
또 빅데이터 기반 복지 사각지대 발굴시스템을 가동해 단전·단수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위기가구를 발굴·지원할 방침이다.
조길형 시장은 "재난 대응은 작은 위험을 먼저 찾아내는 세밀함에서 시작된다"며 "모든 부서가 유기적으로 협력해 시민 생명과 안전 지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충주=이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