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을 사칭해 거액을 가로챈 보이스피싱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 단양경찰서는 사기 등 혐의로 관리책 A씨(50대)를 구속 송치하고 현금 인출책 B씨(50대)등 3명도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A씨 등 4명은 지난 8월 12일 C씨(60대)로부터 2억3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C씨에게 전화를 걸어 금융감독원과 서울중앙지검 직원인 것처럼 속인 뒤 "당신의 개인정보가 유출돼 계좌가 범죄에 이용됐을 가능성이 있어 자금 흐름을 확인한 뒤 돌려주겠다"고 속인 뒤 B씨의 계좌로 돈을 이체받았다. 

B씨 등은 범행 이후 피해 금액을 인출한 뒤 한 중국인에게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인출된 피해금이 상품권으로 환전된 정황을 확인, 나머지 일당을 추적 중이다.

 /조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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