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중심 의정활동으로 군민 신뢰 회복에 앞장
전재옥 의장 "의회와 집행부의 길은 달라도, 끝은 군민이다" 

▲ 전재옥 의장이 10월 31일 315회 임시회를 마무리 하고 있다
▲ 전재옥 의장이 10월 31일 315회 임시회를 마무리 하고 있다

충남 태안군의회는  315회 임시회를 10월 31일 5차 본회의를 끝으로 마무리했다.

지난 10월 20일부터 12일간 진행된 이번 임시회는 △2026년도 업무구상보고 청취 △2025년도 하반기 주요사업장 현지답사 △조례안 및 동의안 등 26건의 안건 심의·의결이 이뤄졌다.

사회적 약자 보호, 지역경제 활성화, 행정 투명성 제고 등 '군민 중심 의정활동'을 실현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 초점을 맞췄다.

조례심사특별위원회에 상정된 '태안군 아이더드림 수당 지원에 관한 조례안'은 지원 연령을 현행 3세~11세에서 3세~18세로 확대하는 내용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집행부의 제도적 준비 미흡과 정책 추진의 신뢰성 문제가 제기되며 심의가 마무리되지 못해 미료(未了) 안건으로 남았다.

의원들은 21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 2026년도 업무구상보고 청취에서 각 부서의 신규 및 계속사업 계획을 점검하며, 예산이 군민 체감형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우선순위와 집행 타당성을 면밀히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24일부터 28일까지 실시된 주요사업장 현지답사에서는 지역 현안 전반을 직접 확인하며 행정 개선을 요구했다.

구 터미널 침수구역에서는 단·장기 대응책 마련을, 원북면 반계지구에서는 균형발전을 위한 행정력 집중을, 백화산 유아숲체험원에서는 아동 안전 및 자연친화적 운영계획을, 태안기업도시공동주택 현장에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화를 각각 요청했다.

이밖에 해양치유센터의 운영 준비, 남면 동물보호센터 입지 문제, 인공지능융합산업 진흥원의 사업 종료 대책, 발달장애인 일자리 지속 지원, 소나무 재선충병 피해 방제 등 다양한 분야의 현안을 다루며 현장 행정의 실효성 확보를 강조했다.

전재옥 의장은 폐회사를 통해 "이번 회기에서 제시된 군민의 목소리를 군정에 충실히 반영해 달라"며 "의회와 집행부는 역할은 다르지만 지향점은 하나, 바로 군민"이라고 말했다.

또 "행정과 의회의 상호 존중과 신뢰 속에서 성숙한 지방자치를 실현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태안=송윤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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