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아동 보호의 달' 운영
24개 동 돌며 주민과 함께 참여형 캠페인
"모든 어른이 아이의 울타리 돼야"
대전시 서구가 아이들이 존중받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한 달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구는 '아동 학대 예방의 날'(11월 19일)을 앞두고 11월을 '아동 보호의 달'로 지정하고,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현장 중심형 캠페인을 펼친다.
캠페인은 제도적 접근에 머물지 않고, '모든 어른이 아동의 보호자'라는 공동의 인식을 지역사회 전반에 뿌리내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구는 한 달 동안 24개 동을 순회하며 '아동 권리 릴레이 캠페인'과 '현장 방문형 아동 보호 캠페인'을 이어가며 실질적인 주민 참여를 이끌어낸다.
'아동 권리 릴레이 캠페인'은 보건복지부와 아동권리보장원이 추진하는 전국 사업이다. 구는 여기에 생활 속 공감과 실천을 더해 주민 중심 프로그램으로 확장했다. 주민, 교사, 학부모, 사회복지사 등 지역 구성원이 함께 모여 아이의 권리와 존중의 언어를 이야기하고, 실천 방안을 직접 제안하는 참여의 장으로 운영된다.
또 '현장 방문형 캠페인'에서는 아동 학대 전담 공무원들이 각 동을 직접 찾아가 지역 리더들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이들은 실제 사례를 공유하고 위험 신호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대응 체계를 강화하며, '예방이 가장 강력한 보호'라는 인식을 전파한다.
캠페인과 함께 구는 SNS를 통한 참여 챌린지, 아동 권리 전시, 공익 홍보 콘텐츠를 병행해 '행정이 주도하는 보호'에서 '시민이 함께 지키는 연대'로 방향을 넓히고 있다.
서철모 서구청장은 "아동의 안전은 행정의 노력만으로 이뤄지지 않는다"며 "지역 구성원 모두가 함께 마음을 모을 때 비로소 완전한 보호가 가능하다. 세대와 세대를 잇는 따뜻한 연대 속에서, 존중과 돌봄이 자연스러운 문화로 자리 잡는 서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전=이한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