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가구 지원 위한 통합 네트워크 논의
온가족보듬사업 기반, 사각지대 해소
지역이 함께 세우는 복지의 새 패러다임

▲ 노기수 대덕구 부구청장이 5일 한남대학교에서 열린 ‘통합적 지원 네트워크로 여는 대덕구 복지안전망-민․관 협력의 새로운 과제’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 노기수 대덕구 부구청장이 5일 한남대학교에서 열린 ‘통합적 지원 네트워크로 여는 대덕구 복지안전망-민․관 협력의 새로운 과제’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한 사람의 삶을 지탱하는 힘은 공동체의 연대에서 시작된다.

대전시 대덕구가 위기 속에 놓인 이웃이 제도의 틈에 머물지 않도록 민과 관이 머리를 맞댔다.

4일 대덕구가족센터(센터장 이진희)에서 열린 '통합적 지원 네트워크로 여는 대덕구 복지안전망' 토론회에는 대덕구청, 대덕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 각 동 행정복지센터, 지역 사회복지기관 등 다양한 기관이 참여해 지역의 복지 구조를 새롭게 그릴 실천 전략을 논의했다.

▲ 대덕구, 대덕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 각 동 행정복지센터, 지역 사회복지기관 등 민․관 관계자들이 5일 한남대학교에서 열린 ‘통합적 지원 네트워크로 여는 대덕구 복지안전망-민․관 협력의 새로운 과제’ 토론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대덕구, 대덕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 각 동 행정복지센터, 지역 사회복지기관 등 민․관 관계자들이 5일 한남대학교에서 열린 ‘통합적 지원 네트워크로 여는 대덕구 복지안전망-민․관 협력의 새로운 과제’ 토론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는 올해 새롭게 추진 중인 '온가족보듬사업'을 중심으로 취약·위기가구를 발굴하고, 지원이 필요한 가정에 행정과 민간이 동시에 닿을 수 있는 '하나의 복지 연결망'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기획됐다.

참석자들은 각 기관의 역할을 명확히 하며, 상시 협력 가능한 네트워크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위기가구 지원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정보 공유 시스템 고도화 △긴급 개입 절차 간소화 △민간 자원 연계 강화 등 세부 정책 제안이 오갔다.

이진희 대덕구가족센터장은 "복지는 기관의 이름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행정의 체계와 현장의 온기가 서로 연결될 때 진짜 변화가 일어난다"며 "대덕구가 가진 지역 네트워크의 힘으로, 한 사람도 놓치지 않는 복지 체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노기수 대덕구 부구청장은 "민과 관이 협력해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복지정책을 세워야 한다"며 "기관 간 중복을 줄이고,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지원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대덕구가족센터는 이번 토론회를 출발점으로 위기 발굴부터 개입, 지원, 정책 반영에 이르는 복지 선순환 체계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또 공공의 신뢰와 민간의 유연성을 결합한 대덕형 통합복지 모델을 구축해 '이웃이 곧 안전망이 되는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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