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관리의 미래, 'AI 정비혁신'으로 구축
광역상수도·댐 점검 체계 첨단화
산학 협력으로 현장형 기술인재 육성
데이터 기반 정밀 진단으로 안전성 제고
국가 물 인프라 관리가 '경험 중심의 시대'에서 '데이터 기반 관리 체계'로 전환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4일 화성권지사에서 한국폴리텍대학, 케이워터기술㈜과 손잡고 '광역상수도·댐 시설 점검정비 기술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광역상수도와 댐 등 핵심 기반시설의 관리 수준을 한층 높이기 위한 공동 행보다.
세 기관은 △첨단 장비와 기술의 공동 활용 △AI·로봇 기반 정비기술 개발 △현장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 △ESG 실천 확대 등 구체적 협력 방안을 마련했다.
그동안 점검정비는 숙련자의 감각과 경험에 의존해 왔다. 하지만 기후변화와 도시화가 심화되면서, 정밀성과 효율성을 함께 확보할 수 있는 디지털 관리 체계 구축이 절실해졌다.
수자원공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점검 전 과정을 데이터화하고, AI 분석 기술을 활용한 자동진단·예측정비 시스템을 본격 도입할 예정이다. AI 정수장, 스마트댐, 무인 점검 로봇 등이 투입되면, 시설 관리의 안전성과 대응 속도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폴리텍대학은 이론과 실무를 결합한 전문 교육과정을 운영해 현장 중심의 기술 인재를 길러낸다.
이를 통해 지역 산업과 물 관리 기술이 함께 성장하는 '공공-교육-산업' 연계 모델을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문숙주 수도부문장은 "깨끗한 수돗물은 기술의 완성도 위에서 지켜진다"며 "AI와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정비 체계를 통해 국민의 안전과 신뢰를 높이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물 관리 기반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이한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