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문화 깃든 남한강 역사 현장 체험

▲   4일 '남한강 물길 위에 핀 역사, 중원문화 이야기' 중원문화 유적 답사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국교통대 학생과 충주시민이 지광국사 현묘탑비 앞에서 기념촬영했다.
▲ 4일 '남한강 물길 위에 핀 역사, 중원문화 이야기' 중원문화 유적 답사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국교통대 학생과 충주시민이 지광국사 현묘탑비 앞에서 기념촬영했다.

한국교통대학교 학생들이 충북 충주시민들과 중원문화 유적을 답사하며 지역의 역사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교통대박물관과 중원학연구소는 4일 학생과 주민을 대상으로 중원문화 유적 답사 프로그램 '남한강 물길 위에 핀 역사, 중원문화 이야기'를 진행했다.

참여자들은 중원문화의 젖줄인 남한강 주변 역사·문화 유적을 탐방하며 역사적 가치를 체감하고 인문학적 소양을 넓히는 시간을 가졌다.

원주 법천사지유적전시관을 찾은 이들은 고려 문종 때 지광국사가 머물렀던 법천사의 역사와 일제강점기에 일본으로 반출됐다가 110여 년 만에 환수된 국보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의 복원 과정을 살펴봤다.

또 '지광국사 현묘탑비'를 관람하며 고려시대 불교문화의 정수를 체험했다.

이어 여주박물관에서는 남한강변 대표 사찰인 신륵사의 역사와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남한강 수운의 중심지로 번영했던 여주의 유구한 문화사를 만났다.

특히 '조선 왕릉실' 관람을 통해 세종대왕 영릉과 효종대왕 영릉이 여주에 자리잡게 된 역사적 배경을 이해하고, 남한강 물길이 중원문화와 조선 왕실의 역사에 미친 영향을 되짚었다.

홍성규 관장은 "개교 120주년을 맞아 중원문화가 깃든 남한강의 역사 현장을 생생히 체험한 뜻깊은 행사였다"며 "다양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 문화 거점으로서 교육적 사명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충주=이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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