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밭에 오래 있지 않고 긴 옷 착용
충북 충주시가 4일 가을철 야외활동이나 농작업 시 '털진드기' 물림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43주차 주간 감시 결과, 쯔쯔가무시증을 매개하는 털진드기 지수가 0.24로 전주 0.02보다 크게 증가했다.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감염되는 쯔쯔가무시증은 물린 부위에 검은 딱지가 생기고 발열, 두통, 근육통, 반점상 발진, 림프절 종대 등 증상을 나타낸다.
최근 3년간 환자의 70% 이상이 10~11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털진드기 유충은 평균기온이 20℃ 이하로 떨어질 때부터 활동이 활발해져 10~15℃에서 가장 왕성한 활동을 보인다.
최근 주간 평균기온이 15.9℃로 내려가면서 털진드기 발생이 증가하는 추세다.
정상구 보건소장은 "풀밭에 오래 머무르지 않고 긴 옷을 착용하는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며 "야외활동 후에는 반드시 씻으며 몸을 확인하고, 물린 자국이나 발열·발진 증상이 있으면 즉시 진료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충주=이현기자
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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