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보장협의체 정기회의 개최
주민 수요 반영한 현장 중심 정책 강화
행정이 아닌, 삶을 바꾸는 복지

복지의 무게 중심이 행정에서 주민으로 옮겨가고 있다.

대전시 서구가 지역의 복지 체계를 다시 설계하며, 현장 중심의 정책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구는 5일 구청 장태산실에서 사회보장기관 실무자 26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 하반기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정기회의'를 열었다. 회의는 지역 복지의 추진 방향을 점검하고, 주민의 실제 요구를 담은 맞춤형 복지사업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안건으로는 5기 지역사회보장계획의 '2026 연차별 시행계획(안)' 심의가 진행됐다. 

이 계획은 8대 추진 전략과 8개 중점사업, 52개 세부 과제로 구성돼 있으며, 돌봄·건강·고용·주거 등 전 영역에서 복지의 사각을 줄이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또 사회복지법인 외부 추천 이사 후보자 추천 건도 함께 다뤄져, 공공성과 전문성을 높이는 방안이 논의됐다.

서철모 구청장은 "지역사회보장계획은 행정 문서가 아니라, 주민의 삶을 구체적으로 바꾸는 실행 지침"이라며 "5기 계획이 내년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구는 주민 참여를 확대하고 민관 협력체계를 강화해, 현장 중심의 복지 정책을 통해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서구형 복지 모델을 완성해 나아갈 계획이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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