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함께 만드는 철도 안전문화
작은 실천이 큰 변화를 일으키는 현장
편리한 이동보다 중요한 건 안심할 수 있는 길
사람들의 발길이 분주한 오전, 조치원역 대합실에는 이색적인 풍경이 펼쳐졌다.
역무원들과 안전 담당자들이 직접 안내판을 들고 시민들에게 다가가며 "에스컬레이터에서는 손잡이를 잡아주세요"라고 정중히 인사했다.
한국철도(코레일) 대전충남본부 조치원역이 4일 '11월 안전점검의 날'을 맞아 조치원건축사업소와 함께 진행한 '철도 안전이용 캠페인'의 한 장면이다.
캠페인은 '안전은 선택이 아니라 생활의 기본'이라는 주제로 마련됐다. 조치원역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에스컬레이터 손잡이 잡기 △캐리어는 몸 옆으로 세워 잡기 △혼잡 시 질서 있게 대기하기 등 실천 가능한 행동 수칙을 알기 쉽게 전달했다.
직원들은 안전 행동을 직접 시연하고, 시민들에게 안전 스티커와 홍보물을 나누며 참여를 유도했다.
윤경만 조치원역장은 "조치원역은 시민이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는 생활공간"이라며 "주의 깊은 행동과 배려가 철도의 안전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또 "철도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활동은 철도공사의 '생활안전 확산 주간'과 연계해 추진됐으며, 향후 역내 혼잡 시간대에 정기적인 안전 홍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조치원역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안전한 이동이 곧 행복한 일상'이라는 메시지를 시민들에게 자연스럽게 전했다. /대전=이한영기자
이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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