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김치, 모닥불 Party'주제로 4일간 열려… 김장·캠핑·공연 어우러진 종합축제
충북 괴산군은 6일 괴산유기농엑스포광장 일원에서 '2025괴산김장축제'의 화려한 막을 올렸다.
올해 축제는 '세상의 모든 김치, 모닥불 Party'를 주제로, 전통 김장문화에 캠핑 감성과 야외 모닥불 체험을 접목해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대표 프로그램인 '원스톱 김장담그기'와 '드라이브스루 김장'은 1001팀(일반 791팀, 친환경 210팀) 규모로 사전 접수에서 조기 마감됐으며, 참가자에게는 절임배추 10㎏당 괴산사랑상품권 5000원이 제공된다.
현장에서도 즉석 김장체험이 가능하며, 체험비는 절임배추 20㎏+속재료 7.5㎏ 기준 14만8000원, 10㎏+3.8㎏ 기준 7만6000원이다.
올해 축제는 기존 3일에서 4일로 기간이 연장됐고 '구워먹기 체험존' 확대와 '대한민국 김장명인 대회' 신설이 주요 변화다.
동진천변에 '야생 대형꼬치 체험존'이 새롭게 운영되며 먹거리 콘텐츠가 더욱 풍성해졌다.
또 현대자동차그룹의 사회공헌 서비스 '휠셰어(WheelShare)'가 처음 도입돼 이동이 불편한 관람객의 접근성을 높였다.
이 밖에도 K-김치마켓, 이하연 명인과 함께하는 '명품김장 체험', 진지박물관 김정희 원장의 '김치 스토리 역사관' 등 김치와 김장을 주제로 한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됐다.
축제와 함께 11월 한 달간은 지역 내 15개 마을에서 '마을김장체험장'도 운영되며 참가 신청은 괴산장터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6일 첫날에는 장애인을 위한 특별 체험 프로그램과 현장 이벤트가 열렸고, 저녁에는 K-콘서트가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7일에는 '우리동네 김장명인' 대회와 외국인 김장체험, 공식 개막식이 진행되며, 김연자·손빈아·박민수 등 인기 가수들의 공연과 불꽃놀이가 이어진다.
8일에는 '어린이 김장체험'과 '대한민국 김장 경연대회', '춤추는 곰돌 랜덤댄스', 저녁 '모닥불 콘서트'가 열리고 9일 마지막 날에는 '청소년 김장체험'과 읍·면 화합행사, 김장 나눔이 진행된다.
참가자들이 직접 담근 김치는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된다.
송인헌 군수는 "괴산김장축제는 세대를 잇고 나눔과 공동체의 가치를 되새기는 문화의 장"이라며 "김장을 통해 청정괴산의 따뜻한 정을 많은 분들이 함께 느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괴산=곽승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