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연구기관·대학 결합, 교육 협력 체계
임상 기반·기초연구 역량 잇는 의과학
바이오산업 성장 토대 만드는 공동 플랫폼

▲ 왼쪽부터 김정겸 충남대학교 총장, 이광형 KAIST 총장, 이장우 대전시장, 맹필재 (사)바이오헬스케어협회)
▲ 왼쪽부터 김정겸 충남대학교 총장, 이광형 KAIST 총장, 이장우 대전시장, 맹필재 (사)바이오헬스케어협회)

대전의 연구·의료·산업 현장을 하나의 흐름으로 묶는 새로운 인재 육성 프로젝트가 출발했다.

대전시는 7일 시청 10층 응접실에서 KAIST 이광형 총장, 충남대학교 김정겸 총장, 바이오헬스케어협회 맹필재 회장과 함께 의과학 융복합 인재 양성과 공동연구 추진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력은 대전이 축적해온 바이오·의과학 연구 기반을 새로운 단계로 확장해, 교육·연구·산업·정책이 하나의 체계로 움직이도록 재구성하는 시도이다.

특히 임상 기반과 기초연구를 병행할 수 있는 의사과학자 육성 체계를 지역 내에서 안정적으로 구축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협약에 따라 네 기관은 의사과학자와 고급 연구 인력 공동 양성, 공동 연구와 기술개발, 교육·연구 시설 공유, 임상 연계 교육 프로그램, 지역 바이오기업 협력사업 등을 추진한다. 이는 연구실에서 시작된 아이디어가 병원과 산업 현장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다시 정책 지원으로 연결되는 전주기 혁신 생태계를 만드는 작업이다.

시는 KAIST의 첨단 연구 능력, 충남대의 의학·임상 기반, 바이오헬스케어협회의 산업 네트워크, 시의 행정 지원 능력을 결합해 도시 전체가 의과학 인재를 길러내는 구조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이 모델이 자리 잡으면 지역 기업의 연구개발 역량 강화는 물론, 바이오헬스 산업의 성장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은 과학기술과 의학, 산업이 한 공간에서 소통하는 도시"라며 "이번 협약이 연구와 임상이 연결된 고급 인재 양성의 중심축이 될 것이며, 바이오헬스 산업이 지역 미래 전략산업으로 성장하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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