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과 대학 연결하는 개방형 협력 플랫폼
실험·전시·포럼 결합, 산학연 융합 프로그램
2000명 참여로 지역 기반 혁신 생태계 입증
지역과 대학의 연결을 확장하는 실험이 충남대학교와 국립공주대학교를 중심으로 본격화되고 있다.
새로운 협력 모델을 향한 시도가 실제 현장에서 검증되며 산학협력의 외연을 넓히고 있다. 두 대학은 다양한 주체가 직접 참여하는 개방형 프로그램을 통해 협력 구조의 가능성을 재확인했다. 축제형 프로그램을 결합해 지역사회와 호흡하는 산학협력의 새로운 형식을 선보였다.
충남대학교와 국립공주대학교가 공동으로 펼친 '2025 CNU-KNU 산학협력 페스타'가 4~6일 사흘간 두 교 내 행사장에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학문·산업·지역이 서로의 경험과 요구를 한 곳에 모아보고, 그 안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학생, 기업, 연구자, 지역 주민 등 2000명 넘는 참여자가 행사장을 찾으며 산학협력이 이제 대학 내부를 벗어나 지역 전체가 함께 풀어가는 공동 과제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확인하게 했다.
충남대는 가족회사 기업 전시, 연구실 오픈랩, 기술안보·지식재산 프로그램, 지역 기반 캡스톤디자인 미팅, 생명·지식재산을 아우르는 브리지 포럼 등 실질적 협업이 가능한 프로그램을 폭넓게 선보였다.
현장 주변에서는 플리마켓, 버스킹 공연, 체험형 부스가 운영돼 지역 주민과 대학 구성원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 분위기가 조성됐다.
충남대 김정겸 총장은 "이번 페스타는 두 대학이 지역과 미래 산업을 함께 바라보는 공동 플랫폼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지역 혁신의 중심축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두 대학은 이번 페스타를 기점으로 공동 연구, 기업 협력 네트워크 확대, 지역 기반 혁신 클러스터 조성 등 후속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대전=이한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