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기술교육 협력의 새 방향
정주·취업 잇는 유학생 지원 체계 강화
대전·베트남 공학 인재 순환 구조 본격화

▲ 대덕대학교와 베트남 흥옌기술사범대학교가 6일 대덕대 국제회의실에서 국제교류·교환학생(MOA) 협약을 체결한 뒤 양교 대표단이 협약서를 들어 보이며 기념 촬영하고 있다
▲ 대덕대학교와 베트남 흥옌기술사범대학교가 6일 대덕대 국제회의실에서 국제교류·교환학생(MOA) 협약을 체결한 뒤 양교 대표단이 협약서를 들어 보이며 기념 촬영하고 있다

대덕대학교가 아시아 기술 인재 교류의 새 흐름을 열었다. 

베트남 흥옌기술사범대학교와 국제교류·교환학생 협약을 체결하며, 유학생 유치에서 지역 정착·취업까지 이어지는 교육 지원 체계를 고도화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6일 열린 협약식에서 두 대학은 학생 파견 방식, 교환 프로그램 범위, 학사 운영 협력 등 실질적 조항을 조율했다. 흥옌기술사범대 대표단은 대덕대의 로봇·정밀기계 실습 환경을 둘러본 뒤, 장비 활용도와 실습 중심 교육 체계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또 대덕대가 구축한 유학생 생활지원·학업관리 시스템에 신뢰를 표하며 우수 공학 인재를 선발해 협력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 베트남 흥옌기술사범대학교 대표단이 6일 대덕대학교를 방문해 전기·기계 분야 실습실과 교육기자재를 둘러보고 있다
▲ 베트남 흥옌기술사범대학교 대표단이 6일 대덕대학교를 방문해 전기·기계 분야 실습실과 교육기자재를 둘러보고 있다

김남윤 국제협력단장은 "이번 협력은 유학생의 입학 이후 지역 정주와 진로 개발까지 이어지는 지원 생태계를 구축하는 계기"라며 "대전 지자체와 지역 기업, 대학이 협력해 국제 학생 친화형 교육 환경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대덕대는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베트남 현지 네트워크를 넓히고 △전공 연계 교류 △기술 실습 공동 운영 △현장 실무 중심 인턴십 △산학 프로젝트 연계 등 다양한 국제 협력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지역 산업 기반과 대학 교육을 연결하는 새로운 국제 교육 모델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대덕대는 이를 통해 대전의 첨단 기술 교육 역량을 국제 무대에 적극적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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