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혁신 실험실로 변한 대학 협력 무대
새로운 방식으로 현안을 재해석한 청년들
지속 가능한 로컬 비즈니스 발굴 기대

▲ ‘2025 청년 로컬크리에이터 해커톤’ 예선 경진대회 참여자들이 무대 앞에서 함께 포즈를 취하며 도전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 ‘2025 청년 로컬크리에이터 해커톤’ 예선 경진대회 참여자들이 무대 앞에서 함께 포즈를 취하며 도전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도시의 문제를 가장 예리하게 바라보는 이들이 결국 청년이라는 사실을 다시 증명하는 무대가 대전 동구에서 펼쳐졌다.

7~8일 이틀간 대전대학교 하나컨벤션홀에서 진행된 'RISE 로컬크리에이터 해커톤' 예선 경진대회가, 지역을 바꾸는 해법을 직접 설계한 청년들의 뜨거운 실험 현장으로 채워졌다.

행사는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기반의 협력 모델을 활용해 동구와 지역 내 대학들이 함께 만든 창의 플랫폼이다. 대학 간 벽을 허물고, 전공과 경험이 다른 학생들이 한 공간에서 지역 문제를 새롭게 해석하며 실질적 해결책을 모색하는 데 목적이 있다.

대전대, 우송대, 우송정보대, 대전보건대, 한국폴리텍대전캠퍼스 등 5개 대학에서 20개 팀, 110여 명이 참여해 무박 2일 동안 팀별 전략을 다듬었다. 참가자들은 △지역 현안 탐색 △문제 해결안 구체화 △창업 가능성 검토 △발표·심사 등 단계별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디어를 실행 가능한 모델로 발전시켰다.

박희조 동구청장은 청년의 역할을 도시 혁신의 핵심 동력으로 강조했다. "변화의 흐름은 청년의 도전정신에서 시작된다"며 "이번 해커톤에서 나온 창의적 제안이 동구의 성장 동력으로 연결되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본선 경진대회는 12월 5일 열리며, 본선 입선팀에 대한 시상은 박희조 구청장이 직접 진행한다. 예선에서 쏟아진 아이디어들이 지역 비즈니스로 확장될 가능성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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