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가 폐기물 처리시설의 현대화와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해 ‘유기성 폐자원통합 바이오 가스화 시설’ 설치를 추진한다.

시는 오는 12월 민간투자사업인 이 사업의 시행자 지정 절차에 착수한다고 9일 밝혔다. 내년 실시계획 승인을 받아 착공한 뒤 2029년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은 2022년 2월 환경부(현 기후에너지환경부) 주관의 ‘통합 바이오가스화시설 설치 시범사업’에 선정됐다. 이후 2023년 6월 KDI의 민간 투자사업 적격성 조사를 통과했고 시는 이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이 시설은 음식쓰레기, 하수 찌꺼기, 분뇨 등 다양한 유기성 폐자원을 하나의 시설에서 통합 처리해 바이오가스를 생산한다.

화석연료를 대체해 바이오가스를 생산함으로써 유기성 폐자원 처리, 지역의 에너지 자립도 제고와 온실가스 저감 및 악취 등 환경문제를 해소하는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시설을 설치하면 유기성 폐자원 370t을 하루에 단일시설에서 처리할 수 있으며 바이오가스 약 3만N㎥/일을 생산해 연간 1만1655t의 온실가스 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 관계자는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생산을 통해 탄소 중립을 실현하고 시설의 지하화 및 상부를 체육시설, 생태공원 등으로 활용하고 지역주민의 환경권 향상에도 이바지하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