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동물 피해방지단 애로 청취
출산·육아 지원정책 관련 토론도

▲ 최민호 세종시장이 지난 8일 무궁화테마공원을 찾아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 단원 50여 명과 현장 간담회를 열고 있다.
▲ 최민호 세종시장이 지난 8일 무궁화테마공원을 찾아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 단원 50여 명과 현장 간담회를 열고 있다.

 

최민호 세종시장이 시민들과의 직접 소통을 강화하며 현장 중심 행정에 나서고 있다.

세종시는 지난 8일 최 시장이 무궁화테마공원을 찾아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 단원 50여 명과 현장 간담회를 열고, 농작물 피해 대응 과정에서의 어려움과 개선 방안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소통은 야간·산지 등 위험 지역에서 활동하는 단원들의 안전 문제와 근무 여건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종시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은 멧돼지·고라니·청설모 등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포획 활동을 담당하고 있다.

시는 이날 세종경찰청과 협력해 단원들을 대상으로 총기 안전교육을 실시하며 활동 중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예방에도 힘썼다.

현장에 참여한 한 단원은 “험한 산지에서 농가 피해를 막기 위해 애쓰는 단원들에게 시장이 직접 찾아와 격려해주니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같은 날 최 시장은 새롬종합복지센터에서 육아하는 부모 30여 명과 ‘육아 정책 간담회’를 열고, 세종시의 보육 환경과 정책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와 세종시가족센터가 함께 주관했으며, 부모들의 생생한 육아 경험을 공유하고 시의 출산·육아 정책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100인의 아빠단’ 및 ‘공동육아나눔터’ 활동 영상 상영에 이어 부모들의 사례 발표와 정책 제안,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세종시의 육아 환경은 전국 최고 수준”이라며 “시장님이 직접 부모들의 이야기를 듣고 정책에 반영하려는 노력이 신뢰감을 준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로 세종시는 지난해 11월 열린 간담회에서 나온 제안을 반영해 ‘아빠학교 프로그램’을 기존 연 1회에서 올해 4회로 확대 운영했다.

또 공동육아나눔터 이용자들의 요구에 따라 ‘돌상·백일상 및 유아차 대여’ 서비스와 ‘장난감 신규 입고’ 등 맞춤형 지원도 강화했다.

최민호 시장은 “세종의 강점은 행정 효율성과 시민 참여의 조화에 있다”며 “시민의 목소리를 시정에 적극 반영해 행복하고 따뜻한 세종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세종=이능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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