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문화 확산 주간 가동
시민 참여 프로그램 확대
10년 성과 논의·새 의제 발굴
도시의 지속성을 떠받치는 힘이 어디에서 오느냐는 질문 앞에서, 대전시는 '일하는 사람의 권리'라는 본질에 다시 주목했다.
대전시는 10~14일 닷새간 '2025 대전시 노동존중주간'을 열어 노동의 가치와 시민 참여형 노동문화를 도시 전반에 확산시키는 데 집중한다.
이번 주간은 대전시가 주최하고 노동권익센터가 주관해 운영되며, 행정이 중심이 아닌 시민 참여형 노동 문화 주간으로 기획됐다. 일터의 권리, 지역의 노동정책, 시민의 일상적 경험을 하나의 흐름으로 묶어내는 점이 특징이다.
주요 구성은 △노동존중주간 선포식과 시민 캠페인 △노동권익센터 설립 10주년 기념 정책토론회 △노동문화의 날 △이동노동사진 공모전 특별전시 등으로 마련됐다.
선포식과 시민 캠페인은 10일 오전 시청 3층 세미나실과 시청역 네거리에서 진행되며, 노동 존중 선언 퍼포먼스와 참여형 퀴즈, 시민 홍보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시민이 일상의 관점에서 노동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할 수 있도록 구성된 일정이다.
11일 열리는 정책토론회는 노동권익센터 10년의 성과를 되짚고, 나아가야 할 지역 노동정책의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다. 정책의 흐름을 전문가·시민과 함께 공유하며 다음 10년의 과제를 짚는다.
13일 진행되는 노동문화의 날에는 비정규·취약계층 노동자와 시민이 함께 즐기는 영화 관람과 참여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또 노동존중주간 동안 시청역 역사에서는 이동노동사진 공모전 수상작 20점이 전시되어, 이동노동자의 일상을 시각적으로 조명한다.
행사 정보 및 참여 방법은 대전시 노동권익센터 홈페이지(www.djiw.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권경민 경제국장은 "노동존중은 일하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보장되어야 하는 기본 가치이자 도시의 미래를 지탱하는 기반"이라며 "이번 노동존중주간이 시민이 함께 공감하고 참여하는 노동 문화의 확산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이한영기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