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 안전 감수성 확대
현장 중심 시민 참여
도심 보행환경 재정비
대전의 중심 거리가 이날 오후 특별한 움직임으로 채워졌다.
대전시는 2025 보행안전주간을 맞아 10일 우리들공원 주변과 둔산동 타임월드 일원의 보행자 우선도로에서 시민 대상 '보행안전 릴레이 캠페인'을 열어 도시 교통문화를 걷는 사람 중심으로 재편하는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했다.
캠페인은 '지속가능 교통물류 발전법' 40조에 따른 '보행자의 날(11월 11일)'을 기념하는 전국 릴레이 홍보의 하나로 준비됐다. 자동차 흐름 위주의 교통질서를 완화하고, 보행자의 권리와 안전을 최우선에 두는 도시로 이동하기 위한 인식 전환이 핵심이다.
행사에는 대전시와 중구청, 서구청, 모범운전자연합회가 함께 참여했다. 현장에서 시민들에게 보행자우선도로 제도 소개, 보행자 보호 의무 안내 리플릿 배포, 보행 안전수칙 홍보, 참여 시민 대상 기념품 제공 활동이 이어졌다.
보행자우선도로 조성 구간에서 차량 감속 유도, 보행자 우선 인식 확산을 중점적으로 진행하며 '걷기 안전도시' 조성의 방향을 명확히 알렸다.
대전시는 보행공간을 교통수단의 부속 요소가 아닌 도시의 핵심 인프라로 재정의하고 있다. 보행자우선도로는 최근 중구·서구를 비롯한 여러 생활권에 확대 조성되며, 주요 상권과 주거지의 이동 환경을 변화시키는 사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김종명 철도건설국장은 "걷기는 시민의 삶을 지탱하는 가장 기본적인 이동 방식이며, 안전한 보행 환경은 도시 품질과 직결된다"며 "시민과 운전자 모두의 인식을 넓히는 노력을 지속하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홍보·현장 중심 캠페인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이한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