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사무 운영진단 심층분석
예산배분 균형검토 집중점화
지역현안 대응전략 면밀확대
대전시 대덕구의회가 한 해 행정의 흐름을 촘촘하게 들여다보는 정례회 시즌에 돌입했다. 창문을 활짝 연 듯, 구정 전반을 다시 정렬하겠다는 의지가 의회 곳곳에서 감지된다.
오는 11월 20일~12월 17일까지 이어지는 290회 2차 정례회는 28일간 진행되며, 행정사무감사와 2026 본예산 심사, 조례안 검토, 구정질문 등 정책 판단의 핵심 절차가 촘촘하게 배치됐다.
이번 정례회의 첫 무대는 행정사무감사다. 올해 집행부가 추진한 행정 전반을 일일이 들여다보며, 투명성과 책임성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의회의 의지가 담겨 있다. 단일 사안 중심이 아닌 정책 구조와 집행 과정 전반을 살피는 방향으로 감사의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본예산 심사도 관전 포인트다. 2026년도 예산 규모는 약 5900억원, 의회는 재정 운용계획의 현실성을 따져보고, 편성의 균형·효율성을 기준으로 심사에 나선다. 지역의 맞춤형 사업이 제대로 반영됐는지, 재정 여력을 해치지 않는지 하나씩 확인하는 과정이 펼쳐질 전망이다.
구정질문에서는 지역 현안을 중심에 둔 질의가 이어진다. 주민 불편, 장기 과제, 정책 보완점 등을 집행기관에 직접 묻고, 개선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 밖에도 조례안 심사, 2025, 4회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등 연말 정례회가 수행해야 할 굵직한 안건들이 이어진다.
전석광 의장은 "이번 정례회가 지역 발전과 주민의 삶을 지키는 진지한 논의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행정과 의회가 공동 목표를 바라보며 성실하게 협력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대전=이한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