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대비 시험 환경 정밀 점검
수험 생 동선 관리 체계 강화
안전 중심 시험 운영 전략 구축
수능이 사흘 앞으로 다가오자 대전교육청이 시험장 관리 시스템의 마지막 퍼즐을 맞추고 있다.
설동호 교육감은 10일 유성고등학교를 찾아 시험장 내·외부 운영 절차를 직접 살피며 현장 분위기를 면밀하게 들여다봤다. 수험생 한 명 한 명이 준비해 온 실력을 흔들림 없이 펼칠 수 있도록, 대전교육청은 시험장 운영을 사실상 '총력 체제'로 전환한 상태다.
올해 대전시험지구 응시자는 1만6000여 명. 35개 시험장, 590개 시험실이 동시에 가동되는 만큼, 행정력·시설점검·안전관리 등 모든 영역에서 촘촘한 운영 전략이 필요하다. 교육청은 이미 세 차례에 걸쳐 모든 시험장을 순회 점검하며 책상 배치, 방음 상태, 난방 장비, 전력 예비선 등을 폭넓게 확인했다.
이날 현장에서도 교육감은 가장 기본적인 동선 관리부터 돌발 변수 대응 체계까지 꼼꼼히 살폈다. 시험실 간 이동 경로, 듣기평가 음향 품질, 예비 장비의 즉시 가동 여부, 재난 발생 시 대피 시나리오 등을 하나씩 점검했다. 기온 변동성이 큰 올해 겨울에 대비해 난방 장비와 온도 조절 장치의 안정성 여부가 중점적으로 확인됐다.
교사들과 시험장 운영 인력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설 교육감은 곧바로 고3 수험생들에게도 응원의 말을 건넸다. "여러분이 그동안 쌓아온 역량을 있는 그대로 펼칠 수 있도록 교육청이 가능한 모든 행정 역량을 투입하고 있다. 마지막 순간까지 마음을 다잡고, 준비해 온 실력을 정확히 보여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대전교육청은 수능 전날까지도 조명·난방·전력·출입 통제 등 시설 점검을 반복하며 시험 당일 어떤 변수에도 흔들리지 않는 시험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입장이다. /대전=이한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