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7.8% 감소·영업이익 56.5% 급감… 화장품 사업 부진이 실적 압박

 

LG생활건강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46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6.5%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1조 580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보다 7.8% 감소했다.

순이익은 23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68.2% 줄었다.

이번 실적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영업이익 575억원)를 약 19.7% 하회한 수치이기도 하다.

실적 하락의 주요 원인은 화장품 부문의 부진으로 지적된다. 면세점 중심의 채널 재정비와 물량 조정 등이 동반되며 대부분의 손실을 화장품 부문이 떠안았다.

반면 헬스앤뷰티(H&B)스토어 중심의 생활용품(HDB) 사업과 음료 부문은 비교적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며 실적 저하의 충격을 일부 상쇄했다.

LG생활건강은 이번 결과를 토대로 사업 구조를 재정비하고 중장기 경쟁력 확보를 위한 체질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김재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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