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첨단국방도시 위상 강화
IAMSEC 2025 대전에서 개막
M&S로 재편되는 국방 혁신
민관군학연 협력 확산

▲ 대전에서 열린 ‘IAMSEC 2025(국제 육군 M&S 학술 컨퍼런스 및 전시회)’ 개막식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리본 커팅을 통해 행사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 대전에서 열린 ‘IAMSEC 2025(국제 육군 M&S 학술 컨퍼런스 및 전시회)’ 개막식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리본 커팅을 통해 행사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전장의 복잡성을 가상 환경에 구현해 미래 전력을 설계하는 M&S(Modeling & Simulation) 기술이 대전에서 다시 한 번 주목받는다.

대전시는 11~12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국제 육군 M&S 학술 컨퍼런스·전시회(IAMSEC) 2025'를 열어 국방 혁신을 이끄는 최신 연구와 산업 생태계를 한자리에 집결시킨다.

행사는 올해 18회를 맞았으며, 'K-방산과 첨단전력 발전을 위한 핵심, M&S'를 주제로 국내외 전문가 1700여 명이 참석할 전망이다. 100여 편의 논문 발표뿐 아니라 국방정책 세미나, 육군 IT혁신 컨퍼런스, 전력소요 검증 관련 토의 등 깊이 있는 프로그램이 이어지며 미래 전력 운영 개념을 구체화하는 장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IAMSEC 2025(국제 육군 M&S 학술 컨퍼런스 및 전시회)’ 개회식에서 참석자들이 무대 위에 함께 서 첨단 국방 M&S 발전 의지를 다지고 있다
▲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IAMSEC 2025(국제 육군 M&S 학술 컨퍼런스 및 전시회)’ 개회식에서 참석자들이 무대 위에 함께 서 첨단 국방 M&S 발전 의지를 다지고 있다

11일 개회식에는 김규하 육군참모총장, 이장우 대전시장, 이건완 국방과학연구소장, 황정아 국회의원 등 주요 인사 300여 명이 자리한다. 이어 한밭대학교 오용준 총장, 대한항공 김경남 항공기술연구원장, 충남대학교 장호종 거대사업센터장이 기조연설에 나서 첨단 국방기술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현장에서는 강연뿐 아니라 실험·체험형 콘텐츠도 강화됐다. 미국·이스라엘 등 해외 전문가가 참여하는 국제 세미나, 국내 AI 분야를 이끄는 연구진의 튜토리얼, 메타버스 기반 신기술 시연 등 60여 개 기관·기업이 참여하는 전시가 마련돼 국방 M&S 기술의 진화를 체감할 수 있다. 아미 BCS CUP(워게임 기반 전투지휘 경연대회)와 빅데이터 분석 경연 등 참여형 경쟁 프로그램도 준비돼 눈길을 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환영사에서 "첨단 과학기술을 결합한 국방 혁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대전이 민·관·군·산·학·연을 잇는 교류의 장을 펼쳐, M&S 기반 국방기술 발전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M&S는 실제 전장과 비슷한 환경을 가상으로 구현한 뒤 정책·전력·훈련에 적용하는 기법으로, 실효성 높은 전력 소요 검증과 실전형 교육체계 확립에 널리 활용된다.

대전시는 과학기술 연구기관이 집적된 지역적 이점을 바탕으로 2009년부터 육군본부의 M&S 학술대회 개최를 꾸준히 지원해 왔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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