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이 출발점" 변화 시동
공기업 혁신 의지 천명
노사 협력 기반 다지기

▲ 대전교통공사 이광축 신임사장(가운데)이 10일, 공식 업무에 돌입하며 도시철도 종합관제실을 방문해 현장근무자를 격려하고 있다
▲ 대전교통공사 이광축 신임사장(가운데)이 10일, 공식 업무에 돌입하며 도시철도 종합관제실을 방문해 현장근무자를 격려하고 있다

대전교통공사의 새 수장이 현장에서 첫 발을 내디뎠다.

지난 10일 임명장을 받은 이광축 신임 사장은 별도의 취임행사 없이 곧바로 본사로 향해 종합관제실 등 주요 부서를 둘러보며 업무를 시작했다. 

그의 첫 메시지는 명확했다. "안전이 모든 판단의 기준이 돼야 한다."

이 사장은 시민의 이동권을 책임지는 교통 공기업의 책무를 강조하며 "안전은 어떤 경우에도 타협할 수 없는 절대적 기준"이라고 밝혔다. 직원들과의 첫 인사에서도 현장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리더십을 주문하며 조직의 긴장감을 다잡았다.

이어 공사가 지향해야 할 방향도 분명히 제시했다. 시민 서비스 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 변화에 대응하는 조직 역량을 강화하며, 존중과 배려가 살아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사람을 성장시키는 공기업,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공기업이 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공사의 미래상을 제시했다.

▲ 대전교통공사 이광축 신임사장(왼쪽)은 10일, 최향호 대전교통공사노동조합 위원장과 첫 만남을 갖고 상생과 협력의 노사관계 정립 의지를 밝혔다
▲ 대전교통공사 이광축 신임사장(왼쪽)은 10일, 최향호 대전교통공사노동조합 위원장과 첫 만남을 갖고 상생과 협력의 노사관계 정립 의지를 밝혔다

취임 첫날 노동조합과의 만남도 이어졌다. 이 사장은 상생 기반의 노사관계를 확립하겠다는 뜻을 전하며 안정적 조직 운영의 출발점을 열었다. 2호선 트램, 유성복합터미널, 3칸 굴절버스 도입 등 굵직한 현안사업을 빈틈없이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공유하며 책임경영 의지를 드러냈다.

이광축 사장은 방송 경영 경험을 바탕으로 변화를 주도해온 인물이다. 2018~2025년까지 TJB 사장을 지내며 조직 혁신을 이끌었고, 한국지역민영방송협회 회장을 맡아 지역방송 환경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도 중심 역할을 했다.

신임 이 사장은 "서로를 믿고 힘을 모은다면 앞으로의 20년은 지금보다 더 단단한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며 "성실과 청렴, 신뢰의 원칙을 지키며 대전교통공사의 미래를 열겠다"고 말했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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