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조례·현안 18건 놓고 긴급 점검
청년·복지·인프라 분야별 현안 재정비
주차장 운영 개선 요구도 집중 제기

▲ 계룡시의회 의원들이 정례회 안건을 앞두고 예산·조례·현안 보고를 검토하며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 계룡시의회 의원들이 정례회 안건을 앞두고 예산·조례·현안 보고를 검토하며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충남 계룡시의회가 2026년도 시정 운영의 방향을 가다듬기 위한 사전 논의에 속도를 올렸다.

11일 의회 다목적 회의실에서 열린 2025, 10차 의원간담회에서 의원들과 집행부는 예산·조례·현안 보고 등 18건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급변하는 재정 환경 속에서 필요한 정책 조정에 머리를 맞댔다.

간담회는 오는 19일부터 시작되는 185회 2차 정례회를 앞두고 진행된 사전 점검 성격의 회의다. 의원들은 집행부가 제출한 △2026 본예산안·기금운용 계획안 △노인교실 강당 건립사업 등 5건의 현안 보고를 받은 뒤, △계룡시 지역돌봄 통합지원 조례안 △계룡시 주차장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조례 제·개정 9건, 그리고 의원 발의 조례 4건을 포함해 18개 안건을 폭넓게 점검했다.

관심이 집중된 부분은 2026 본예산안이었다. 의원들은 세입 기반이 일정하게 회복되지 않은 여건을 지적하며, "소규모 사업까지 신중하게 살피겠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불필요한 지출을 최소화하는 정밀 심사를 예고했다.

주차장 운영 문제도 주요 논제로 떠올랐다. 계룡역 공영주차장 유료화 이후 드러난 불편과 형평성 관련 지적을 놓고, 의원들은 "지역민의 이용 패턴과 실제 수요를 반영해 체계적으로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조속한 개선책 마련을 주문했다.

김범규 의장은 "이번 정례회는 내년도 예산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시민의 요구를 정확히 반영하고, 재정 운영의 건전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면밀한 심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계룡시의회는 11월 19일~12월 15일까지 27일간 정례회를 운영하며 2025, 3회 추가경정예산, 2026 본예산, 주요 업무계획 청취 등 주요 안건을 순차적으로 심사할 예정이다. /계룡=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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