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환경 개선안 대거 확정
청사 문제 정비 속도 높여
공간 재배치 논의 가속
직원 복지 확대 의지 밝혀

▲ 대전 중구청에서 열린 2025 노사협의회에서 김제선 중구청장(가운데 우측)과 이정만 공무원노조 위원장(좌측)이 합의서를 들고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 대전 중구청에서 열린 2025 노사협의회에서 김제선 중구청장(가운데 우측)과 이정만 공무원노조 위원장(좌측)이 합의서를 들고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중구청의 오래된 근무환경을 손보기 위한 움직임이 한층 분명해졌다. 

대전시 중구는 11일 중회의실에서 공무원노동조합과 협의를 진행하고, 조직 운영의 틀을 손질하는 17개 안건을 정리했다.

회의에서는 장기재직휴가 이월을 비롯해 청사 내부 편의시설 확충, 노조 문화행사비 증액, 사무공간 조정까지 실무적 요구가 폭넓게 논의됐다. 현장에서 제기된 사안은 대부분 조직 체계와 직결된 내용으로, 구는 실질적 실행 가능성을 중심에 두고 조율했다.

구는 회의에 앞서 실무 단위에서 두 차례 협의를 진행해 청사 노후화와 공간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을 마련해왔다. 그 과정에서 '나라키움 선화동 빌딩'을 외부 업무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며, 청사 집중도 완화와 업무 효율성 제고를 목표로 구체적 방안을 모색해왔다.

이번에 정리된 안건은 2026 예산에 편성해 단계적으로 적용될 전망이다. 구는 이를 통해 직원 복리 체계를 재정비하고, 조직의 일상적 부담을 줄이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김제선 중구청장은 "건강한 협력 구조가 정착되면 행정서비스 품질 향상으로 이어진다"며, 협업 기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정만 노조위원장은 "지속적인 소통이 조직의 활력을 만든다"며 상생 의지를 밝혔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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