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요금 1500원 동결, 쓰레기봉투 500원 5년째 동결

 

충남 천안시가 시민 생활과 직결된 교통요금을 동결하는 등 공공요금 안정 기조세를 유지하고 있다.

11일 시와 시의회 시정질문답변 자료에 따르면 시내버스 요금은 지난 2021년 이후 1500원으로 동결 중이며 내년에도 인상 계획이 없다.

앞서 충남도 평균은 지난해 1423원에서 1500원으로 조정했으나 천안은 아산과 함께 동일 수준을 유지해 광역생활권 내 교통비 형평성을 맞추고 있다.

택시 기본요금은 지난 2023년 4000원으로 인상된 이후 변동이 없다.

충남도 평균은 지난 2023년 3973원에서 지난해 4020원으로 53원 인상된후 올해는 동결 상태이다.

시는 택시운임·요율 조정은 택시업계의 경영 안정과 시민 부담 완화를 동시에 고려해 추진하는 상황으로  도내 평균과 인근 아산시 등의 상황을 고령하고 있다.

생활요금 부문에서는 물가안정 차원에서 쓰레기봉투(20L) 가격이 지난 2021년부터 500원으로 5년째 동결됐다.

충남 평균 395원보다는 높지만 시는 시민 부담 완화를 이유로 추가 인상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

천안시 상수도 요금(가정용·㎥당)은 올해 620원으로 지난해 570원보다 8.7% 인상됐다.

인근 아산시는 690원, 충남도 평균요금 813원보다는 여전히 낮지만 충남 15개 시·군 중 가장 낮은 수준이던 천안의 상수도 요금이 점차 인근 지자체 수준으로 조정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수도 사용료는 올해 590원으로 지난해 540원 보다 9.2% 인상됐다.

시는 지난 2021년 이후 4년간 요금을 동결해 왔으나 노후 하수관로 정비와 하수처리시설 확충 등 환경기초시설 개선을 위한 재원 확보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시 관계자는  "하수도 사용료는 행정안전부 요금현실화율 및 시설투자 재원확보를 위해 지난해 부터 3년간 매년 8%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며 "특히 상하수도 요금은 그동안 크게 낮아 시설투자에 어려움이 있어 향후 단계적 인상을 통해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과 환경시설 확충을 추진하되 교통과 생활요금은 시민 체감 부담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는 선별 인상, 균형 조정 기조로 요금 정책을 운영하고 있으며 사회 기반시설의 지속가능한 투자 재원을 확보하면서도 시민 생활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분야의 부담은 최소화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천안=김병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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