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도지사 현장 방문 "천안시·교육청·버스업체와 논의하겠다" 약속
충남 천안시 불당동 학부모들이 11일 지역 학생들의 열악한 통학 환경 개선을 요구하며 세 번째 집회를 열고 "안전하고 공평한 통학권 보장"을 촉구했다.
이날 집회는 천안시청 앞에서 열렸으며 학부모와 시민 30여 명이 참석했다.
현장에는 장혁·이종담 천안시의원과 구형서 충남도의원도 함께 자리해 학부모들의 목소리에 힘을 보탰다.
학부모들은 "불당동은 신도시 조성 과정에서 학교 용지 확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학생들이 인근 중학교가 아닌 원거리 학교로 배정되는 사례가 빈번하다. 현재 불당동 학생들이 통학할 수 있는 시내버스는 6번 버스 한 노선뿐이며 배차 간격이 25분 이상으로 출·퇴근 시간대 혼잡이 심각하다"며 " 월봉중학교조차 불합리한 노선 배치로 사실상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워 학부모들이 사설 셔틀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월평균 10만~13만원의 추가 교통비를 부담하는 실정이다"고 설명했다,
또 "근본적인 통학권 보장 대책 마련을 마련해야 한다"며 "시내버스 증차와 불당동 순환 노선 신설, 스쿨버스 도입 등 현실적인 교통대책을 촉구하며 아이들이 불합리한 통학 여건 속에서 불편을 감내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특히 이날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천안시청에서 열린 '천안시민·언론인 간담회' 참석 중 집회 현장을 직접 찾아 학부모들과 대화를 나누며 상황 해결 의지를 밝혔다.
김 도지사는 "아이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잘 들었다"며 "천안시 교통과, 천안교육지원청, 시내버스업체 관계자들과 함께 간담회를 열어 실질적인 해결방안을 논의하겠다"며 "학생 안전과 학부모의 걱정을 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비상대책위원회 서미현 대표는 "입학 정원 문제에 이어 통학권 문제는 학생들의 기본권과 직결된 사안"이라며 "모든 아이가 안전하고 공평하게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끝까지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학부모들은 △불당동 순환 시내버스 노선 신설 △등·하교 시간대 집중 배차 △스쿨버스 도입 △통학비 지원 등 구체적인 요구안을 천안시와 충남도, 천안교육자원청에 전달했다./천안=김병한기자


타지역은 정말 아이들을 위한 여론수용이 잘되는데 요즘 애들도 없는데 그나마 있는 아이들을 위한 정책들이 불당동은 해당이 없는거 같네요
근거리 배정..꼭 이루어지기를 무슨 추첨도 아니고 아이들에게 너무 가혹하네요